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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레 호수와 북피에몬테 와인

와인과 얽힌 짧은 이야기들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4. 1.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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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피에몬테 와인들(왼쪽: 레소나, 브라마테라,가티나라,겜메)


피에몬테주 북동쪽에는 마조레 호수(Lago Maggiore)가 길게 늘어져 있는데 호수의 북쪽은

스위스 국경과 맞닿아 있다. 호수 크기가 꾀나 커 11개의 섬이 있고 그 중 벨라섬(Isola Bella, 320m<폭> x 400m<넓이>)은

그 절경으로 유명하다. 보로메오 가족이 섬을 소유하고 있는데 성,정원, 몇 채의 집이 전부다.



                                                                                        벨라섬(Isola Bella) 사진:www.milanofree.it



섬은 멀리서 보면 배가 물에 떠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성이 있는 부분은 배의 앞부분, 공작새가 뛰어다니는 정원은

배 뒷 부분에 해당된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왕에 즉위했을때 조세핀왕비가 성에 거주했다고 한다.


마조레 호수에서 남서방향으로 30km정도만 내려오면 북피에몬테주의 주요 네비올로와인 산지에 도달한다.

폭이 좁은 세시아(Fiume Sesia) 좌우를 점점이 놓는 일곱군데의 조그만 마을에서 생산되는데 강건하며 중우한 보디감이 있는

네비올로로 알려져있다. 마을이름과 와인이름이 같아 혼동될 염려가 없는데 가티나라docg, 겜메doc,레손나doc, 브라마테라doc,

보카doc, 파라dog, 시자노dog 와인이다.

이곳 주민들은 스판나(spanna) 품종으로 만든 북피에몬테 바롤로 와인이라고 목에 힘주어 말한다. 네비올로 포도를 이곳에서는

 ‘스판나 부르는데 네비올로 단어자체가 안개라는 의미가 포함되있으므로 알프스산을 앞에 이곳에는 안개가 끼지않아

네비올로로 부른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대신, 포도송이 크기와 관련된 단어스판나’(spanna= )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쪽에 있는 랑게나 몽페라토에서 나는 네비올로 와인은 네비올로 100% 만들거나 바르베라, 돌체토로 블랜딩하지만 이곳에서는

스판나 100% 또는 베스폴리나vespolina,우바라라uva rara,크로아티나croatina 토종레드품종을 생산자 재량으로 섞는다.

알프스의 빙하가 운반해온 화강암,반암, 운모편암 토양과 태고적 바다가 남겨논 적색 모래 토양, 화산지형에서 재배된 스판나로

차갑고 신선한 과일향이 날카로운 산도에 녹아있고 타닌과 조화를 이룬 정상급 네비올로 와인을 만든다.

이미,가티나라, 겜메와인은 docg 오른지 오래되었고 나머지 doc와인도 조만간 docg 채택될 촉망받는 와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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