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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만끽 할 수 있는 4가지 당일 와인투어 (2)회

블로그 운영자가 쓴 와인칼럼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3. 8. 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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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레 마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4가지 당일 와인투어(1) 회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카날레

인구가 5천5백 명의 소도시다. 이곳의 명소인 낮은 천장의 포르티치를 따라가다 보면 오래된 상가와 장식마다 사연이 있을 법한 커피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먼저 가 볼 곳은 에노테카 주정부가 운영하는 레조날레 델 로에로(Enoteca Regionale Del Roero https://www.enotecadelroero.it) 와인 샵이다. 한 켠에는 여행자 안내 코나가 있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0여 군데 와이너리가 생산한 로에로 와인을 시음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천 년도에 미슐랭 스타에 선정된 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일 리스토란테 알 에노테카'( il ristorante all'Enoteca https://www.davidepalluda.it/en/ristorante-all-enoteca/the-menu/ ) 는 와인과 음식 페어링에 관심 있는 미식가한테는 천국이다.

 

The menu of the "Enoteca" - Davide Palluda

Davide Palluda's menu has been created to tell a story and offer a description of the Roero district and its cultural relations with Langa, Liguria, Turin.

www.davidepalluda.it

로에로의 수도인 카날레에 있는 레스토랑 답게 화려한 로에로 와인 리스트를 뽐낸다. 로에로의 수도인 카날레에 있는 레스토랑 답게 화려한 로에로 와인 리스트를 뽐낸다. 도시 내부와 주변에는 30여 개의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다. 로에로 와인 컨소시엄 홈페이지에 가면 https://www.consorziodelroero.it/en/producers/  search producers 창이 뜨는데 Select municipality 에 Canale 를 입력하면 와이너리 리스트를 보여준다.

<최근에 와이너리는 차봇 테이스팅 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차봇 Ciabot

인가와 떨어진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조그만 벽돌 구조물이 눈에 띈다. 농가라 하기엔 작고 벽사이를 벽돌이 채우고 있는 모양새로 봐서 이태리식 원두막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한 듯 하다. 차봇이라 불리는 벽돌집은 농부들이 비를 피하거나 잠시 쉬던 곳으로 한국식 원두막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좀 형편이 넉넉했던 농부는 벽난로도 설치해 얼은 몸을 녹이거나 음식을 덥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와이너리들이 시음실로 개조한 뒤 차봇에서 체험할 수 있는 와인 시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데르나싸 알 비노 로쏘 Madernassa al vino rosso>

마데르나싸 배(Pera Madernassa)

로에로는 와인 외에도 다채로운 자연 특산물을 자랑하는 데 마데르나싸 배는 과일이지만 요리 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타나로 강에 인접한 과레네 마을이 원산지로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단단해서 디저트나 리조토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계피, 정향, 설탕을 탄 로에로 네비올로 와인을 30분 익히면 '마데르나싸 알 비노 로쏘'가 완성되는데 쫄깃한 식감과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스파이시 향이 입안을 황홀하게 한다.

 

바로코 건축의 정상-과레네 성 Castello di Guarene

원래는 요새였던 건물이 18세기 초 로에로의 귀족의 꿈과 만나 동화 속 궁전으로 탄생했다. 까를로 자친토 로에로 귀족은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궁전을 실현해 줄 건축가가 나타나지 않자 자신이 직접 설계를 했다. 1726년에 짓기 시작해서 1775년에 완성했다. 궁전은 기하학 느낌을 사린 대칭적 구조가 매력적인 이탈리아식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궁전은 일명 로에로의 발코니란 별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왕관을 연상시키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타나로 강이 유유히 흐른다.

 

노촐라 초콜릿-잔두요토 Gianduiotto 의 본고장

로에로 경관은 '포도는 언덕에, 농작물은 평지에'란 농부식 사고방식이 넣은 결과다. 언덕자락에는 복숭아, 노촐라, 마데르나사 배 같은 농작물이 차지하고 있고 경사면은 포도밭이 둘러싸고 있다. 두 언덕이 만나는 자락은 빗물이 고여있어 노촐라 농사에 적합하다. 영어로 헤이즐넛이라 하는 노촐라를 원료로 만든 글로벌 먹거리로 누텔라와 페레로 로쉐 초콜릿이 있다. 로스팅한 노촐라 열매는 와인 안주거리로 그만이고 토로네 누가에도 송송 박혀있다.

 

보트가 뒤집힌 모양으로 초콜릿 세계에 각인된 잔두요토의 주재료는 노촐라다. 1806년 프랑스가 동맹국에 의무로 지운 영국과의 무역금지 여파로 카카오 수입량이 급감하자 피에몬테 초콜릿 장인들은 코코아 부족을 노촐라로 메꿨다. 궁여지책이 낳은 초코릿을 잔두야 전통 탈을 쓴 코미디언이 나누어 줬다고 해서 후에 잔두요토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트러플 헌팅

알바 화이트 트러플 축제 때 거래되는 화이트 트러플의 상당수가 로에로 숲에서 자란 것이란 걸 아는가! 트러플 사냥개와 개 주인이 호흡을 맞추는 트러플 헌팅 투어는 로에로 와인투어를 완성한다. 로케 모래땅에서 캐낸 화이트 트러플은 고귀한 트러플 세계에서도 최고 대접을 받고 있다. 로에로 산 트러플은 표면이 매끈해 물 세척이 쉬워 셰프들로 부터 인기가 높다고 한다. 로에로 로케생태 박물관 Ecomuseo delle Rocche del Roero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영어로 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https://www.ecomuseodellerocche.it/en/attivita/3/simulated-search-of-alba-s-truff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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