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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모리노 Mauro Molino 와이너리

와인과 얽힌 짧은 이야기들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2. 11. 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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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시음부서의 친지아가 테루아를 설명하고 있다

라 모라 마을은 바롤로 마을 중 북서쪽에 위치하며 포도밭의 평균 고도가 높다. 라 모라 마을에 속하는  포도밭 면적이 536헥타르나 달해 면적만으로 볼 때 바롤로 최고다. 라 모라에 소재하는 와이너리 평균 연령이 낮다. 1980~1990년대 바롤로 인기가 상승 물결을 탈 때 다수의 신생 와이너리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농부 가족이었으나 와인업으로 전향하거나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한 인구의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

 

마우로 모리노 와이너리의 창업자인 마우로 모리노는 오너 와인메이커다. 라 모라 출신 농부의 아들이 태어나 소년기부터 와인 메이커의 꿈을 키웠다. 알바 양조 전문학교에 입학해 양조학을 전공했고 1970년 대 그가 사회에 진출할 나이에 이르렀을 무렵 와인 양조는 전망이 좋은 직업은 아니었다.

시음실 창으로 라모라의 크뤼가 보인다

그리하여 타지에 있는 와이너리에 입사해 양조가로 일하면서 시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부친 사망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는 귀향을 결심하고 고인이 남긴 포도밭을 기반으로 와이너리를 창립했다. 1982년 마우로의 첫 바롤로인 콘카(Conca)가 세상에 선보였다. 이어서 라 모라의 주요 크뤼를 인수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16헥타르의 중소규모급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마우로 모리노의 아이콘 와인은 다섯 종류의 바롤로로 베리, 라세라, 아눈지아타, 콘카 등 라 모라의 유명한 크뤼 밭에서 나온다. 그 외에 바르베라 달바, 랑게 돌체토 같은 중후한 레드 와인과 랑게 샤르도네, 로에로 아르네이스의 발랄한 화이트가 주력 와인이다.

 

마우로는 두 남매를 두고 있는데 둘 다 아버지처럼 와인메이커의 길을 걷고 있다. 알바 양조 학교를 졸업했고 아들은 2003년도에 가업에 합류해 부친과 같이 와인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딸도 양조학교를 졸업했으나 생산보다는 와인 마케팅과 홍보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테라스에 올라서면 뛰어난 포도밭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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