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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룬가 달바 바롤로의 기수- 에토레 제르마노 Ettore Germano 와이너리

와이너리 방문기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2. 10. 2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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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레 제르마노 와이너리는 포도 농부가 1960~1970년대 와인 붐을 타고 바롤로 생산자로 변신을 도모했을 때 전형적인 성공담을 보여준다.

 

1856년 제르마노 선조는 세라룬가 달바 마을로 이주한다. 가족은 체레타 밭을 경작했고 이곳의 농작물을 인근 시장에 내다 팔면서 연명을 했다. 체레타 밭은 제르마노 가족의 모체 밭으로 130년 뒤에는  바롤로 크뤼 밭으로 지정된다. 1960년대에 에토레 제르마노가 가업을 승계하였고 그에 의해 와이너리 설립계획이 구체화한다.

 

포도 묘목 접목 전문가였던 그는 틈틈이 포도밭을 고품질 수종으로 교체하면서 와인 생산자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인근의 프라포(prapo), 라자리토(lazzarito) 같은 명당 밭을 인수했다.

바롤로 숙성실. 에토레 제르마노의 바롤로는 보테와 7백 리터 프렌치 베럴에서 숙성한다

1975년, 드디어 상호를 자신의 이름으로 정한 와이너리를 창립한다. 양조 학교를 졸업하고 다수의 와이너리에서 수습을 마친 아들 세르조가 1985년도에 가업에 합류한다. 제르마노 부자는 1988년 자신의 라벨을 부착한 최초의 바롤로, 바르베라, 돌체토 와인을 세상에 선보인다.

나셰타 와인은 암포라에서 알코올 발효와 숙성을 한다

 

제르마노의 주력 와인은 레드 와인이지만 화이트 와인도 기반이 탄탄하다. 세라룬가 달바에서 50km 떨어진 알타 랑가 언덕에 소재하는 칠리에 Ciglie 밭  9헥타르를 인수한다. 이곳은 공기가 선선하며 아로마가 뛰어난 화이트 와인으로 적당하다고 알려졌다. 이들의 대표적인 화이트로는 랑게 샤르도네, 랑게 리슬링과 오렌지 와인 기법으로 만든 랑게 나스셰타도 있다.

 

또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샴페인 방식으로 만든 알타랑가 Docg 스푸만테도 선보이고 있다. 에토레 제르마노는 바롤로 생산자 중에서 화이트 와인에 투자한  몇 안 되는 바롤로 생산자이기도 하며 스크류 캡을 최초로 시도해 현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롤로와 스푸만테를 제외하고 영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은 스크류 캡으로 막는다.

 

에토레 제르마노의 밭은 총 19헥타르로 그중  10헥타르는 MGA 바롤로 크뤼 밭 등급에 지정돼 있다. 최근에는 비냐 리온다 밭을 인수해 체레타, 프라포, 라자리토와 더불어 세라룬가 달바의 네 군데 핵심 크뤼를 소유한 와이너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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