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안티와인과 끼안티클라시코 와인(참고:피아스코가 먼저야 검은 닭이 먼저야? http://blog.daum.net/baeknanyoung/?t__nil_login=myblog)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은 제가 이 와인을 생산하는 두 군데 와이너리를 다녀왔습니다.
끼안티와인은 말씀드린대로 8개의 생산지역이 있어 너무 광범위해 선정하기가 까다로웠는데
끼안티와 함께 성장한 와이너리 중 하나인 프레스코발디 와이너리로 정했고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 와이너리도 역사편에 손을 들어 가이올레(Gaiole in Chianti)마을에 위치하고 있고 프레스코발디만큼
오래된 '바로네 리까소리' 와이너리로 정했습니다.
바로네 리카소리 와이너리 프레스코발디 와이너리
'바로네 리까소리' 와인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런칭되있고 리까소리 가문은 약 900년 전 끼안티에 정착할 무렵부터
이미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역사깊은 와이너리이며 끼안티 와인의 맛과 향이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황금블랜딩비율을
정했고 '고베르노 재발효기술'을 끼안티 와인에 적용시킨 '벳티노 리까소리'남작을 배출한 가문이라 이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끼안티클라시코 생산마을 중 하나인 가이올레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240여 헥타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끼안티 클라시코를 생산할 수 있는 포도밭으로 등록된 면적이 총 7000여 헥타인데 이 와이너리가 소유하고 있는
포도밭 면적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바로네 리카소리 와이너리 입구
에노테카(와인샵)와 환대실
몇 가지 투어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클래식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성(castle)투어+와인양조 시설+와인 시음을
한 번에 즐 길수 있는 2시간 짜리 투어 프로그램이었는데 정말 유익했습니다. 가이드는 알레산드라였고
이 지역과 리카소리 가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깊은 와인지식과 와인을 사랑하는 투어 가이드겸 소믈리에였습니다.
성 투어는 ①1800년대 새로 새워진 바로크식 성과 ②1100년 당시의 성의 잔해와 ③그 위에 세워진 건물을
개조해 만든 리카소리 가문 무기박물관와 ④ 가족성당 ⑤ 성 정면에 꾸며진 이탈리안 스타일 정원과
⑥성 후방을 둘러싸고 있는 영국식정원 방문으로 되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와이너리 정면을 찍은건데 12세기에 세워진 고성은 숱한 전쟁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않습니다. 지금의 성은 1800년대 벳티노 남작이 다시 재건한 모습이고 리카소리 식구들이 가끔
이곳에와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 합니다.
윗 사진에서 좌측에 적색 탑이 보이시죠? 아랫 사진은 그것을 가까이 찍은 사진입니다. 1800년대에 다시 지었다지만
중세시대의 건축양식을 따라 지으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아랫사진은 리카소리 가문 개인 성당입니다. 원래는 1348년도에 지어졌었는데 전쟁으로 파괴된것을 1860년 대에 다시 복원한것입니다. 왼쪽 사진이 성당 정면이고 오른쪽 사진은 내부의 중앙재단입니다. 둥그런 천장아래 있는 반달모양의 벽안에는 예수를 주제로한 성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다음사진은 이 성이 처음 건축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가장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아랫 부분은 1140년경 지어진 부분이며 그 윗 부분은 후에 파괴된 부분을 벽돌로 다시 쌓은것입니다. 이 건물은 보루이며 가장 견고하고
안전한 곳이라 적이 침입하면 리카소리 식구들은 모두 이곳으로 피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리카소리 귀족들이 사용했던 각종 무기와 신변보호장구를 모아 전시하는 소규모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 주위에 리카솔리 소유의 포도밭과 올리브나무밭 경치입니다.
성 주위의 영국식 숲 입니다.
성 내부의 정원은 19세기 유행한 이탈리아식으로 꾸몄다고 하내요.
숙성실 입니다.엄청난 오크통수에 놀랬는데 오크숙성에 너무 의존하는가 싶었습니다.
시음실 한 켠에는 바로네 리카소리가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포도밭의 토양 샘플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먼저 왼쪽부터 사암(sand stone) → 알베레제alberese→갈레스트로(galestro)→자잘한 돌과 적색모래 혼합토양 순서 입니다.
사암(왼쪽 첫 번째)은 보통 해발 450 m이상 언덕정상에 분포되있고 말 그대로 모래 암석이 깨져서된 토양이랍니다. 이곳에서는 이 와이너리의 핵심인 산조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품종을 재배한다고 합니다.두번째 와인'로카 쥬차르다 끼안티 클라시코'는 이곳에서 자란 산조베제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로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알베레제와 갈레스트로(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지형으로 끼안티 클라시코 대부분의 토양은
이것으로 되있다고 합니다. 팔레오세~에오세 그러니깐 지금으로 부터 약 5800만 년전~3300만 년전 사이에
형성된 토양으로 알베레제는 석회암이 풍부하고 갈레스트로는 편암이 많고 포함된 부서지기 쉬운 암석으로 되있다고
그러는데 두 가지 토양에서 자란 포도는 풀바디 와인과 장기숙성에 적합한 와인을 만들기에 좋다고 합니다.
위에서 3번 째 와인인 '카살페로Casalferro Toscana IGT'의 주원료인 메를로가 이곳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마지막 토양(오른쪽)은 언덕의 아랫부분인 해발 240~340미터를 구성하는 토양으로
과실향이 풍부하고 어릴 때 마시기 좋은 와인용 포도재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자잘한 돌과 빨간모래가 혼합되있는데 왼쪽에서 첫번째 와인인 '토리첼라'는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를 혼합해서 만들었는데
소비뇽 블랑이 이곳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다음은 끼안티 생산하는 7개의 마을 중 루피나 지역으로 가겠습니다. 그곳에 2번째 탐방와이너리인
프레스코발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이올레에서 '피렌체'표시를 따라 북서쪽으로 1시간 가량 가면 '폰타씨에베(빨간색 선 안)'가 나오는데 여기서 계속 니포짜노 이정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다음사진들은 프레스코발디 와이너리 가는길에 여러 풍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11,12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은 서울에서 하늘끝을 모르고 솟아있는 빌딩들과 마주치는것처럼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프레스코발디가문은 토스카나 전체에 5군에의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는데 끼안티를 생산하는 곳은 끼안티 루피나지역에서
특급밭이라 알려진 니포짜노(Nipozzano)에 있습니다. 니포짜노 마을은 여러 언덕으로 이루어진 조그만 마을인데 그 중 가장
높은 곳에 성(castle)이 있고 니포짜노성(Castello di Nipozzano)라 부릅니다. 이 성은 1000년 경에 방어목적으로 세워졌던 요새였는데 1400년 경에는 전략적위치로 인해 니포짜노 마을의 수도 역활을 했다고 합니다. 프레스코발디 가문은 이곳에 총 626헥타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모두 해발 250~400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끼안티와인의 주품종인 산조베제,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쁘디 베르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니포짜노 성 입구입니다.
오크통 숙성실입니다.
와인 샵 겸 시음실입니다.
다음 사진들은 성 구경 후 마신 와인들입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끼안티 루피노DOCG 니포짜노 리제르바(2009)→몬테소디 리제르바(2009)→ 샤르도네 100%(2006)로 만든 '베네피찌오' 입니다.첫번째로 마신 와인은 '니포짜노 리제르바'이며 산조베제 90%와 카베르네 소비뇽,콜로리노,메를로 블랜딩와인이고 오크통 숙성을 24개월 거쳤고 알콜농도는13,5% 였습니다.
진한루비색이 돌며 잔 근처는 암적색이 돌았습니다. 잔을 코에대는 순간 여러가지 베리향과, 체리향과 초코렛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체리와 초코렛향이 너무강해서 베리향을 잘 구분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잔 을 조금놔두니 감초, 후추향도 올라오는 듯 했습니다. 오크통 안에 24개월 머물러서 그런지 산과 타닌이 부드러워 누구나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와인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가격대비 맛이 좋은 와인입니다.이 와인을 마시면서 피렌체의 유명한 숯불 스테이크인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와 같이 했으면 금상첨화였을거라 되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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