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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롤로 와인-테루아, 기후

피에몬테와인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0. 12. 1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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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몬테주 기후는 아대륙 성(subcontinental) 기후권에 속한다. 봄, 가을이 우기이며 겨울과 여름은 강수량이 적거나 건기에 해당된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은 덥고 겨울은 비교적 온후하다. 이러한 기후는 알프스 산이 가깝고 지중해의 영향이 약한 내륙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바롤로 지역은 남피에몬테 랑게 지역에 속한다. 알바(Alba) 시를 기준으로 서쪽 방향으로 50km/h 주행속도로 달리면 20분 정도 걸린다. 서쪽에는 알프스 산맥, 남쪽에  알타 랑가 언덕이 둘러싸고 있는 분지다. 프랑스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습기 찬 공기가 알프스를 넘으면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진다. 그 알프스의  혜택이  첫 번째 미치는 장소가 바롤로다.

 

공기는 싸늘하며 청명한 기운이 돈다. 알프스와 근접한 바롤로 서쪽은 여름에  소나기가 종종 내리고 바람이 자주 불어온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특성이지  마을별, 포도밭 별로 차이가 심하고 계절별로 다르다.

 

2019년 9월 중순에 세라룬가 달바(바롤로 북동쪽)는 우박과 강풍이 불어 네비올로 농사를 망쳐 놓아 바롤로 와인 생산량이 대폭 줄었다. 2020년 6월 중순에는 라모라와 베르두노(바롤로 북서쪽) 마을에  우박과 폭우가 내려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최근에 기상 악재가 자주 발생해  우박 방지망을 설치한 포도밭이 늘어나고 있다.

 

바롤로 기후는 알바에서 출발해서 바롤로 지역을 일주하는 순환도로 방향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즉, 도로는 알바 남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전진하는데 알바에서 가까운 마을(그린자네 카브루, 세라룬가 달바, 카스틸리오네 팔레토)은  언덕 고도가 200~350미터로 비교적 낮다.

 

날씨가 온후하고 습도가 높아 네비올로 생장이 활발하고 빨라서 다른 바롤로  마을보다 먼저 완숙에 달해  수확철이 빠르다. 이 마을에 속한 포도밭들은 세분화되었고 싱글빈야드를 다수의 와이너리가 소유하고 있어 밀집도가 높다. 예로부터 명성이 높은 바롤로는 이곳 포도밭들이 배출했으며 그래서 히스토릭 크뤼(historic cru)라 한다.

 

바롤로 서쪽, 즉 시계반대 방향으로 라 모라, 바롤로 서쪽, 노벨로, 몬포르테 달바가 있다. 앞의 세 마을은  알프스와 가까우며,몬포르테 달바는 최남단에 있으며 알타랑가 언덕과 맞닿아 있다. 평균 해발이 400~500미터에 달하며 기온이  낮기 때문에 수확철이 제일 늦게 온다. 알타 랑가 언덕은 해발이 7백 미터 이상으로 네비올로 키우기에는 너무 싸늘해 돌체토나 스푸만테용 샤르도네, 피노누아 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노벨로와 몬포르테 달바 마을의 500미터 이상이 되는 포도밭들( 모스코니, 브리꼬 산 피에트로, 소또카스텔로 밭)은 바롤로에서 기온이 가장 낮아서 2천 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바롤로 와인 네비올로 재배에 적당치 않다고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기후변화 영향으로 서늘하다 싶을 정도로 기온이 변해서 장기 숙성용 네비올로 산지로 촉망받고 있다.

 

이글은 바롤로 와인, 테루아-지형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blog.daum.net/baeknanyoung/350

 

바롤로 와인 - 테루아,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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