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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시 디 바롤로(Marchesi di Barolo)와이너리

와이너리 방문기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0. 1. 1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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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입구>


바롤로 와인 탄생 시기와 관련 깊은 와이너리다. 현재 양조 및 숙성시설과 테이스팅 건물이 소재하는 바롤로 본사는 원래 팔레티 후작(Marchesi Falletti)부부가 소유하던 시설이다.


팔레티 후작 부부는 1830년대 바롤로 와인 탄생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부부는 영지에서 재배되는 네비올로를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을 도입해 드라이한 맛으로 바꾸었으며 오크통에 숙성시켜 장기 숙성에 적합한 와인으로 만든다.


이 모든 실험은 바롤로 성에서 불과 5백 미터 거리에 있는 양조장에서 이루어졌으며 1864년에 설립된 이 건물이 장차 Marchesi di Barolo 와이너리 본사로 거듭난다.


<후작부부가 초창기 바롤로 숙성할 때 사용하던 오크통은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바롤로 와인을 낳은 이 건물은 후작부부가 후손 없이 사망하자 부부의 모든 재산과 영토는 피아 바롤로 재단(Agenzia della Tenuta Opera Pia Barolo)에 귀속된다.


한편, 1890년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피에트로 아보나(Pietro Abbona)는 가족 소유의 농토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다. 사업수완이 뛰어났던 피에트로는 피아 바롤로 재단의 양조장, 후작 부부가 소유하던 포도밭과 성을 구입한다. 이로서 바롤로 와인의 모태 건물은 아보나 가족의 소유가 된다.


피에트로 아보나는 자신이 만든 바롤로를 굴지의 와인 경연대회나 전시회에 출품시켜 우승을 거두면서 명성을 쌓아간다. 125년 흐른 뒤 피에트로의 후손 어네스토와 안나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와이너리 경영을 맡고 있다.


와이너리 지하 셀러는 후작 부부가 와인을 수성했던 슬라보니아산 오크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와인 도서관이라 불리는 특별한 저장고 내부에는 후작 부부시절 만들어진 바롤로 와인과 아보나 가족이 생산한 역대 올빈들이 보관되어 있다.


와이너리는 총 2백 헥타르(60만 평)의 포도밭을 소유하며 랑게, 몽페라토, 로에로 지역에 소재한다. 연 1백 5십 만병을 생산하며 60여 국에 수출한다.


마르케시 디 바롤로의 바롤로 와인의 대부분은 건물 주위의 바롤로 마을의 포도밭에서 온다. 일명 바롤로 디 바롤로(Barolo di Barolo)라 하는데 바롤로 와인 생산허가 경계선인 11개 마을 중 명성 있는 주요 포도밭들이다. 일명 MGA 바롤로라 하는데 프랑스어로는 크뤼, 영어로는 싱글빈야드라 한다.


<마르케시 디 바롤로의 대표적인 바롤로 와인들>


바롤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칸누비(Cannubi), 사르마싸(Sarmassa), 코스테 디 로세(Coste di Rose), 포사티(Fossati), 카스텔레로(Castellero),프레다(Preda), 보스켓티(Boschetti), 라베라(Ravera)다.


그중 칸누비, 사르마싸, 코스테 디 로세 MGA 바롤로는 와이너리의 대표 바롤로며 양조과정은 다음과 같다. 10일 정도 침용을 거친 후 슬라보니아산 대형 오크통,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2년 숙성한 후 블랜딩 한다. 후에 병에 주입한 다음 다시 1년 숙성한다.


Barolo Riserva Casa는 슬라보니아산 오크통에서 숙성한 후 36개월 숙성한 리제르바급 바롤로다.



★ 바롤로 와이너리 투어 안내 http://blog.daum.net/baeknanyoung/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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