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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와인: 발레다오스타 와인(Valle d'Aosta)

와인별곡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7. 11.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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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다오스타 주의 와인 중 등급에 올라있는 와인은

오직 한 종류이며 이름은 Valle d'Aosta DOC 다.


이곳의 와인은 총 520여 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생산되며

단일 등급의 와인인 바르바레스코 와인이 700여 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곳 와인의 희소성을 알 수 있다.


발레다오스타주는 길고 폭이 좁은 아오스타 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계곡 사이로는 '도라 리파리아(Dora Riparia)강이 흐른다.

계곡의 서쪽은 몬테비앙코(몽블랑)가 지척이며 산세가 험악하다.


계곡의 끝자락은 동남쪽에 위치하며 피에몬테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산세가 비교적 평탄하고 평지가 넓다.


이곳의 포도밭은 해발 500~1,000미터에 위치하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양지쪽에 가꾸어져 있다. 상당수의 포도밭은 급경사면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흙이 비에 쓸려내려 가지 않게

돌멩이로 울타리를 쌓아 가두었는데 이를

'테라쩨'라 한다.


테라쩨 모양은 규칙적이지 않으며 자주 끊겨서

개별 생산자가 소유하는 포도밭 면적을 헥타르로 표시하는것

보다는 제곱미터(평방미터)로 나타낸다.


발레다오스타주의 화이트 품종은 모스카토 비앙코, 피노 그리조, 쁘띠 아르빈(Petite Arvine),

게브르츠트라미너,누 말보아제(Nus Malvoisie)다.


색깔은 엷은 볏짚 색이 나며 과일향이 풍부하고 산미가 매우 높다.

일부 생산자들은 높은 산미를 품종의 특성으로 여기기 때문에

산도를 감소시켜 원만한 맛이나는 와인을 만드는것에 무관심 하다.


반면,상당수의 생산자들은 양조 중 젖산발효,

저온침용, 효모 위에서 숙성(Sur Lie)을 함으로써

와인의 산미를 둥글게 하거나 복합미를 준다.


일부지만 해발 900미터 이상에 포도밭을 둔 생산자들은

그들의 드라이 와인의 산도가 너무 높아 산미가 중요한

스푸만테 와인으로의 전환을 고려중이다.


레드품종은 네비올로,가메이,푸민(Fumin),쁘띠 루즈(Petite Rouge),코르나린(Cornalin)을 들 수 있는데

네비올로 품종만 제외하고 짙은 보라색과 붉은 빛 과실향을 발한다.

미디엄 보디의 묵직함과 탄닌은 느낌이 좋고 산미는 적당하다.

쁘띠 루즈와 코르나린 와인의 강한 후각적 개성은 남이탈리아의

레드와인과 닮은 점이 있다.


발레다오스타의 네비올로는 돈나스(Donnas)와인으로 대표되며

네비올로를 85% 함유한다. 맑은 루비색이 나며 체리,장미,붉은 베리류 계열의 향기는

랑게의 네비올로와 흡사하다.


그렇지만 탄닌이 좀 더 부드러워 어릴 때 마셔도 떫은 느낌이 덜하며

산미는 적당히 시큼하다.


아래의 사진은 발레다오스타 와인시음회에서 제가 만난 와인생산들이며

이 블로그 내용을 쓸 수 있게 와인정보를 듬뿍 준 분들을 찍은 것입니다.

다들 활짝 웃고 계시내요. 와인은 생산자 자신과 남을

기쁘게 만드는 행복제조기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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