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투르니오(Gutturnio)와인은 에밀리야 로마냐주의 북서부에서 생산되는 바르베라(barbera)와
크로아티나(croatina)레드품종을 블랜딩해 만든 doc와인입니다. 피에몬테의 대표적 레드품종으로 만든 와인이지만 람브루스코
와인의 땅에서 나서 그런지 와인을
잔에 따를 때 순간적으로 솟아오르는 거품에 딸기,
장미꽃, 와인발효냄새가 올라옵니다.
바르베라와인의 람부르스코화라고나 할까요.
마을이름이나 토종품종이름을 와인이름으로 정하는 것이 이탈리아의 일반적인
관행으로 볼때 구투르니오 와인은 예외적입니다. 바로 구투르니움(Gutturnium,아래 사진)이란 ‘은’으로 만든 잔이
와인이름을 낳게했기 때문인데 현재 ‘구투르니오 와인’이 생산되는 마을 중 한 군데서 이 잔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구투르니움
잔은 로마시대 것으로 2리터의 와인을 담을 수 있고 식사 후 이 잔에 채워진 와인을 친구들과 같이 돌려가며 마셨다고
합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마시면서 의리와 우의를 돈독히 했기때문에 우정의 와인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