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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베와인에 대하여

베네토와인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3. 7.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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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베와 그 주변지역은 기원전에 이곳에 거주했던 에트루리아인과 켈트인들이 전달해준

포도재배법과 와인제조 방법에 따라 일찌감치 와인이 생산되었다. 로마시대에는 이곳에서

생산되던 와인은 Vino Retico(레티코 와인)란 이름으로 불려졌다. 중세때에는 암포라나

나무통에 담아 근처에 있는 아디제 강둑에 지어진 부두까지 옮긴 후 배에 실려 수로를

따라 지중해(아드리아해)까지 보내졌다. 여기서 다시 다뉴브강, 라인강을 따라 신성로마제국

영토까지 수출되었다. 이런 활발한 와인생산에는 수도사들이 중요한 역활을 했는데 그들은

마치 포도재배 농부처럼 땅도 개간해서 포도밭도 늘렸고 토양성분에 맞는 포도품종을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품종을 실험,재배했었다.


                                                                                         소아베마을 인근의 포도밭


달포네(Alpone), 트라미냐(Tramigna), 일라시(Ilasi), 메짜네(Mezzane)라 불리는 일련의 낮은 산에 흩어져있는 13군데의

마을에서 소아베와인이 생산된다. 소아베 와인을 만드는 포도는 총 6,600여 헥타르의 밭에서 재배되는데 이 면적은 한 종류의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밭 중 유럽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이 곳은 소아베특구라 할 수 있고 여기서 나온 포도로 다양한 타입의

소아베와인을 만드는데 소아베 수페리어DOCG’ ’ 레초토 디 소아베DOCG’ ‘소아베DOC ‘와인을 둘 수 있다.


위의 와인들은  와인을 만드는 포도가 어디에서 재배되었는가에 따라 다시 클라시코소아베와 콜리 스카리제리소아베로 나뉜다.클라시코는 소아베와인이 오래전부터 생산되었고 와인의 명성을 낳게한 지역을 의미하는데 소아베마을과 그 동쪽에 위치한

몽포르테 달포네를 합친 곳이다.이 두 지역은 이미 1931년에 이탈리아 농림부가 그 중요성을 인정해 클라시코Classico’로 지정했다.그 외의 11개 마을에서 생산되는 소아베와인은콜리 스카리제리라는 명칭이 따라온다.

 

                                                                          소아베마을 시청사


소아베 수페리오레경우는 숙성기간이 최소 5개월에  알콜농도가 최소 12도가 되면’ Soave Superiore DOCG’란 라벨을,

숙성기간이 최소12개월에 알콜도수가 12,5% 이상일때는 리제르바란 단어가 추가되어 ‘Soave Superiore Riserva’ 된다.

DOC급인 경우는 일반드라이 와인(Soave DOC) 소아베와 몽포르테 달포네 마을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것은

소아베 클라시코(Soave Classico DOC)‘ 의 라벨을 붙인다. 또한 Soave DOC이름하에 발포성와인 스푸만테도 생산된다.

 

세 종류의 와인은 모두 동일 포도품종으로 만드는데 가르가네가(garganega)’트레비아노 소아베’ ‘샤르도네 

피노비앙코 정해진 양에 따라 블랜딩한다. 가장 많이 들어가는 품종은 가르가네가(최소 70%)와 트레비아노 소아베(최대 30%)

이며 샤르도네와 피노 비앙코는 생산자의 재량에 따라 각 각 최대 5% 넘지않는 한도내에서 섞을 수 있다. 가르가네가포도는

그리스품종이며 베네토주와 시칠리아에서 재배되고 있다. 가르가네가는 특별히 내세울 향과 맛은 없지만

아몬드, 작은 하얀 꽃, 엘더베리 같은 우아한 향기가 나며 화이트와인에  중요한 산도는 그리높지않다.

그러나 불휘발성분(엑기스,유기산류, 기타 미네랄, 탄닌,그리세롤 등으로 수분을 제외한 성분)이 높고 산과 당 맛이

조화를 잘 이루고있다.


                                                                                                 가르가네가 품종

 

가르가네가의 약점인 산도와 향기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트레비아노 품종과 블랜딩 된다.트레비아노 품종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화이트품종 중 하나인데  토양과 기후를 가리지않고 잘 자라고 생산성도 좋기 때문이다. 산도도 높고 강한

향기도 나지만 다른 품종과 함께 사용될 때  섞이는 품종의 후각미각적 특징을 덮거나 눌러버리지 않기 때문에 두루두루

애용되고 있다. 트레비아노로 만든 와인 중 현재 6종류가 DOC등급 와인이다.

 

여름내내 포도밭 일군들이 힘들게 포도를 가꾸더라도 나무를 지탱하고있는 토양이 변변치 않다면 그들의 수고는

도루묵이 되고 말것이다.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이탈리아 와인규정이 생기기도 전인1931년에  소아베 클라시코지역을

따로 구분해낸 것은 이곳의 토양이 별스럽기 때문이었다. 바로 마그마가 식어서 만들어진 현무암, 경석 위에

석회석과 점토층이 쌓여서 된 포도재배 친화성 토양이다.

 

이탈리아는 화산지형이 비교적 넓게 분포되있고 시칠리아섬의 에트나산처럼 활화산인 곳도 있다. 시칠리아주의 또 다른

화산지역 판테레리아, 캄파니아(Campania)주에 있는 베수비오와 캄피 프레그레이, 라지오(Lazio)주의 프라스카티와

비테르보, 베네토주의 소아베, 피에몬테의 브라마테라 지역은 화산지역에 형성된 대표적인 와인생산지이다.

이곳은 화산토양 포도밭이라는 공통점외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생산지역이다.


                                                                       에트나 화산에 있는 포도밭(시칠리아 섬)

 

이 곳은 칼슘, , 마그네슘이 풍부해  화이트 품종의 아로마형성에 관여하고 기공에 산소를 많이 간직할 수 있어 접촉하고 있는

포도뿌리가 충분히 호흡할 수 있게한다. 토양에 기공이 많다는 점은 이탈리아 와인규정에서 인공적으로 물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는 점때문에  또 한 번 큰 장점이 된다. 가뭄이 드는 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여름에  기공에서 흘러나오는 수분은

포도에게는 구원이 아닐 수 없다.


                                                                    Soave Superiore  와인


                                                                  비첸티니 아고스티노(Vicentini Agostino)

소아베마을에  대하여  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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