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 BA 가 열리는 갈레리아 그란데 내부 (Galleria Grande,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
지금은 비어있는 윗 사진의 대형 홀이 바롤로,바르바레스코 와인시음 스탠드로 가득채워진다고 상상해 보자.
이곳은 1716~1718년에 완성된 "갈레리아 그란데Galleria Grande"의 내부모습이며 사냥의 여신 '다이아나'에게
헌정하는 건물이다. 18세기 초 사보이공국 군주인 '카를로 에마누엘레 3세'가 공국의 위세를 과시하려고 지은것으로
갈레리아 근처의 드넓은 사냥터에서 잡은 사슴고기로 연회를 열던 장소이다.
올 해 5월 11일에는 ‘사슴고기 축제’대신 ‘와인의 왕과 왕비’로 알려진 바롤로와 바르레스코와인이 연회의 주인공이다.
해당와인을 생산하는 총 120여개의 와이너리가 규정에서 정하는 의무 숙성기간을 막 끝낸 2011년 바롤로(최소 38개월)와
2012년 바르바레스코(최소 26개월)와인을 선보인다. 와이너리 담당자들에게는 시장에 런칭하기 전에 와인애호가의 반응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이 행사이름은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약자를 결합한 BA & BA 이며 젊은 타닌과 신선한 붉은 꽃 향기를 발산하는
투명한 루비색 네비올로를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먼저 맛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마음 후덕한 사장님이 셀라에 보물처럼 숨겨놨던 바롤로 빈티지를
이날 개봉한다면 더할나위없는 횡재다.
‘갈레리아 그란데’는 길이 80m에 높이 12m이고 원래 ‘본 건물( Reggia di Diana)’과 ‘산 우베르토(Cappella di Sant’Uberto)’성당을 연결하는 복도였다.
18세기초 시칠리아 출신 저명한 건축가이자 실내장식가인 필리포 유바라(Filippo Juvara)의 타고난 예술적감각에 의해 축제의 장소로 변신했다.
원통형 천장과 대담한 아치형 창문 둘레는 승리와 사냥을 상징하는 석고조각, 어린천사 흉상, 바로크장식들로 빼곡히 차있다.
이런 화려한 장식은 자칫 과장되게 보일 수 있으나 파스텔톤의 흰색,베이지로 통일해 소박하면서도 장엄한 위엄을 드러낸다.
이른 아침 창문을 비집고 들어온 아침해는 흰색,검은색이 교체하는
마름모꼴 대리석 바닥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시음할 와인은 아직도 많은데 조금 피곤하시다구요? 갈레리아 주위에 널린 분수,호수, 정원을 옛날 귀족들처럼 여유롭게 걸으면서
휴식을 잠시취한 뒤 시음을 계속하는것도 BA & BA 시음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치입니다.
BA & BA 시음회참가 문의
http://blog.daum.net/baeknanyoung/101(와인스터디 여행과 연결해 진행가)
문의 baeknany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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