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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최고의 해발 기록을 보유한 와이너리

발레다 오스타 와인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1. 12. 2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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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카브 몽블랑 와이너리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을 기록한 와이너리는 어디일까?

 

카브 몽블랑(Cave Mont Blanc) 와이너리다. 발레 다오스타 주 모르제(Morgex) 마을에 위치하며 알프스산을 지척에 두고 있다. 해발 1200미터에 양조장과 숙성실이 지어졌으며 알프스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 산자락에 속한다.

 

자연적으로 날씨가 쌀쌀해 온도 조절장치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와이너리내부, 스파클링 와인 숙성실

이런 곳에서도 자라는 포도가 과연 있을까. 딱 하나 있다. 프리에 블랑(Prie' Blanc)이라 하는 발레 다오스타 주 토착 화이트다. 저온에도 잘 견디고 봄, 여름이 짧은 이곳 날씨에 적응해  포도 생장(싹 틔움, 열매 맺기, 착색, 완숙)을 단기간에 마치는  단기 라이프 사이클이 특징이다.

 

모르제 마을과 포도밭은 날씨가 추워서  유럽 와인산업을 도탄에 빠트렸던 필록세라 해충도 접근을 못했다.

 

프리에 블랑은 독특한 방식으로 키운다. 테라스 경작지(계단식)에 농부가 일정하게 세워 놓은 나무 기둥 중앙에 포도나무를 심는다. 이것을 페르골라라 하며 가지는 기둥에 가지를 뻗고 자란다. 이곳의 페르골라는 높이가 낮은데 이유는 바람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고 포도가 땅과 가까워 지열을 받는다.

 

당연히 농부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심한 바람과 저온에서 포도를 지킬 수 있다.

 

프레에 블랑 품종 100% 블랑 드 블랑 스파클링 와인

프리에 블랑은 드라이한 맛의 화이트 와인 양조와 스파클링 와인에도 적합하다. 시트론, 청사과, 상큼한 산미가 스파클링의 버블과 만나면 한 껏 개성이 도드라진다.

 

카브 몽블랑 지하에는 스파클링 양조시설과 숙성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지만, 몽블랑에도 전용 셀러가 마련돼있다. 해발 2173m에 있는 Pavilon이란 곳에 있다. 카브 몽블랑에서 만든 스파클링을 몽블랑 산에 실어 와 15개월 숙성하는데 와인 이름이  Cuvee Des Guidese다.

 

스파클링 와인의 이상적인 고도를 찾다보니 이렇게 높은 곳에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 년 내내 눈이 덮여있어 오직 적설량 두께가 줄어드는 여름에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보도는 힘들기 때문에 스키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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