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다음 해 6월까지는 등산이
통제되는 알프스. 뒤덮은 눈이 완전히 녹아내려
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난 주말에 알프스산과 작별 인사를 나누려고
젖 먹던 힘을 내어 정상 정복을 시도했어요.
알프스도 단풍철이라 아름다움이 절정해 달했어요.
경치를 두고두고 보려는 욕심에 비디오로 담느라
자주 걸음을 멈추었고 그러다 보니
등산시간이 예정보다 더 길어졌어요.
하지만 찍은 동영상을 편집하면서 등반루트를 다시 보니깐
한편으로는 마음이 흡족했어요.
며칠이 지난 뒤 알프스에 사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10cm의 눈이 내렸고 다음 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눈이
얼어붙었다고 했어요.
간발의 차이로 미끄러짐 걱정 없이
알프스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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