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지중해와 이탈리아 와인 문화 탐험 2014 (베네토~피에몬테주)

about 바르바롤스쿠올라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4. 10. 2. 17:43

본문


2014년 9월 19일 부터 9월 27일 까지 8박 9일 동안 와인애호가 9분께서 이탈리아 주요와인산지 와이너리 투어를 하셨습니다.

"지중해와 이탈리아 와인 문화 탐험"이란  이름하에 이탈리아 주요와인 시음은 물론, 폭넓은 와인 이해와 지식을 얻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와인만 마시면 지루하기 때문에 와인산지 주변의 유명 관광지와 한국인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숨겨진 진주와 같은 작은 마을들을 방문하는 작은 즐거움도 누릴수있었습니다.


와인투어 첫날부터 방문한 와이너리, 장소, 음식사진 등을 실어보겠습니다.

9월20일: 알레그리니(Allegrini)와이너리-->밀라노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지에"

성당내부 "최후의 만찬 벽화" 감상


위↑: 시음한 와인은 Valpolicella Classico, Palazzo della Torre, Amarone della Valpolicella

위↑: 와이너리의 실질적 창업자인 조반니 알레그리니(Giovanni Allegrini)는 스파이더맨이란 별명으로 더 알려졌는데 사람들을 초대해서

저장고에서 와인시음회를 열때 오크통에서 숙성되고 있는 다양한 와인을 맛보게 하려고 오크통 주위를 뛰어 다녔는데

                                    그 모습이 마치 거미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라고 하내요.


아래↓: 레오나르도가 1495년 부터 2년간에 걸쳐 그렸다는 "최후의 만찬" 벽화를 보관하고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지에" 성당입니다.

벽화는 "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라는 예수의 말이 떨어지고 난 후 식탁에서 벌어진 열두 제자의 반응을 그린것입니다.



9월21일:코포(Coppo)와이너리--> 산 마르코(San Marco)레스토랑-->콘트라토(Contratto)와이너리



아래↓: 2014년 6월 랑게- 몽페라토는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포도밭의 자연요소와 언덕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성의 인간적요소가 만들어낸 조화의 승리였습니다. 몽페라토 한복판 "모스카토 아스티"의 탄생지 카넬리(Canelli)에는

'지하의 성당(Cattedrale Sotterranea')이라 불리는 대규모 지하터널이 존재합니다. 카넬리는 19세기 중반 피노누아,샤르도네품종으로

이탈리아 최초로 샴페인방식의 스푸만테 생산이 시도되었던 곳입니다. 이 지하성당은 연중 침침하고 눅눅하지만 효모와 당이 주입된 스푸만테가 최소3~4년 병숙성을 일으킬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곳입니다. 유네스코가 랑게, 몽페라토를 등재시켰을때 이 엄청난 지하세계도

같이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지상의 포도밭과 지하의 성당 이라 불리는 두 얼굴의 세계가 밤과 낮처럼 공존합니다..


                                위↑아래 ↓: 코포(Coppo)와이너리 지하저장실


위↑: 올해의 첫 수확 화이트 트러플(tartufi bianchi)이 오늘부터(9월21일) 공식적으로 시중에 선보이는 날입니다. 랑게 떡깔나무 뿌리에서 자란 화이트 트러플은 강한 맛을 내기 때문에 더 귀하다고 하는군요..버터에 버무린 피에몬테 전통 타야린 생파스타에 셰프가 즉석에서 트러플을 슬라이스해 줍니다.







                        위↑아래 ↓:콘트라토(Contratto)와이너리의 "지하의 성당"





9월22일:폰타나체르보(Fontanacervo)낙농장-->바롤로(Barolo)마을 방문-->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와이너리-->말비라(Malvira) 와이너리



위↑: 토리노 근교에 위치한 폰타나체르보(fontanacervo) 낙농장에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100% 유기농 사료로만 키운 젖소에서 착유한 원유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젤라토를 만듭니다. 위사진은 응고된 후레쉬 치즈를 소형 성형기에 펌프해서 모양을 만드는장면인데 펌프하고 있는 청년은 낙농장 사장님 아들 조반니입니다. 60% 습도, 35도의 고온하에서도 묵묵히 일 배우는 낮은 자세가 기특해 보였습니다.


아래↓: 바롤로 디 바롤로(Barolo di Barolo).. 바롤로에 소재한 포도밭에서 자란 네비올로 100%로 만든와인을 "바롤로 디 바롤로"라 부릅니다.바롤로 와인의 뿌리... 바롤로에 왔습니다. 카누비, 부루나테,체레퀴오, 포싸티, 레 코스테, 준카이, 카스텔레로... 바롤로라는 이름보다 더 유명한 포도밭이 진을 치고 있는 " 바롤로 디 바롤로" ... 이 작은 언덕에는 40여개의 와이너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Borgogno, Damilano, Fontanafredda, Marchesi di Barolo, Sandrone Luciano,Vajra, Rinaldi Giuseppe.. 쪼그만 땅뙤기에 다 수의 와이너리가 있게된 이유는 1850년대 제정한 토지 개혁령때문이였다고 합니다. 그당시 바롤로에 엄청난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었던 교회의 토지독점을 막기위해 교회 포도밭을 몰수해 다 수의 개인에게 나누어주었기 때문이랍니다. 땅주인은 많지만 평균 소유하고 있는 포도밭 크기는 평균 1헥타르도 않된다고 합니다.


                                                   

                                                     아래↓: 바롤로성에서 내려다본 카누비(Cannubi)포도밭 입니다.


                      


아래↓: 바롤로 근교의 랑게 포도밭입니다. 유네스코 자연문화 유산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죠?



                                      아래↓: 폰타나프레다 와이너리에서 시음한 와인들(왼쪽부터:Barbera d'Alba 2011--> Barbaresco Coste Rubin-->Barolo Paiagallo2009-->Langhe Nebbiolo2011)



아래↓: 1850년 "빗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왕이 그의 애첩 "벨라 로신"을 위해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에 포도밭을 구입합니다. 지금의 와이너리 건물은 원래 왕과 애첩이 같이 머물던 건물과 정원,교회, 밭 일하던 농부와 하인들이 모여살던 조그만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150년이 흐르는 동안 주인이 많이 바뀌였지만 현재는 이탈리(Eataly=이탈리아 최대의 유기농 농산물 체인)의 경영주 '파리네티'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대형 보테(와인숙성 나무통)저장고가 있으며 빗토리오 에마누엘레2세가 애첩을 보러오면 꼭 이곳에 들러 꼭지에다 입대고 직접 와인을 마셨다고 합니다.



아래↓: 랑게와 로에로는 한 몸 이였다고 합니다. 25만 년전 남-->북으로 흐르던 타나로(Tanaro)강은 알바부근에서 흐르던 무명 강에 의해 흡수되버리고 맙니다. 타나로 강은 원래물길을 버리고 새 강에 흡수되었고 그 과정에서 랑게가 두 조각으로 나뉩니다. 알바 남쪽은 랑게.. 알바 북쪽은 로에로(Roero) 이렇게 말입니다. 로에로는 랑게와 여로모로 비슷합니다. 모래 함량이 조금더 많은 석회석 토양이라는 점만 빼놓고는 말이죠... 로에로에는 네비올로와 아르네이스, 바르베라, 돌체토, 비르벳품종이  재배되며 모래함량이 높기 때문에 풋풋하고 신선한 과일냄새, 미네랄, 붉은 꽃냄새가 폭팔하는 젊은 와인들이 생산됩니다. 로에로(Roero)네비올로는 위의 특성을 가장 잘 포함하기 때문에 "젊을때 마시는 바롤로"란 별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래↓: 로에로의 주역 말비라 와이너리(Malvira)와이너리에서 여자끼리 포즈를 취했어요...

아래↓: 말비라 와이너리의 플래그쉽 와인(왼쪽부터: Roero2009-->Roero Arneis Trinita--> Roero Trinita-->Birbet-->Baibet-->

Passito di Arneis

아래: 저희가 피에몬테 와이너리 투어하는 동안 사흘밤을 묵었던 아그리투리스모 입니다. 몽페라토의 한적한 시골에 위치하며 이곳의 주인 마우리지오(Maurizio)는 총 10헥타르의 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포도밭은 4헥타르 정도입니다. 재배된 포도로는 바르베라 델 몽페라토와 그리뇰리노, 코르테제 와인을 만듭니다. 나머지 밭에서는 각종 야채와 과일, 견과류가 재배되는데 100% 농약을 쓰지않은 유기농 농산물입니다. 사장님의 밭에서만 난 농산물로만 만드는 몽페라토지역 전통요리와 아침식사로 시작하는 하루는 건강자체입니다.







                                                          

                                    다음일정인 리구리아주 포스팅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