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안젤로 가야와 "Ca' Marcanda" 와이너리

피에몬테와인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4. 8. 13. 16:46

본문


1960년 부친으로 부터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안젤로 가야(Angelo Gaja)씨는 카리스마와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바탕으로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신화를 이룬후 1990년대 초입에는 피에몬테 국경을 넘어 토스카나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1994년에는 부르넬로 몬탈치노 와인 산지인 몬탈치노에 "Pieve Santa Restituta" 와이너리를, 1996년 에는 볼게리에 소재하는

Ca' Marcanda와이너리를 구입했다. 후자 와이너리는 가야씨가 이곳을 구입하기 전까지만해도 다른 이름으로 불렸는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데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Ca' Marcanda 와이너리 외부


가야씨는 1996년 매매계약서에 서명을 할때까지 이곳을 무려 열여덟번이나 방문을 했고 이전 소유주와 수 차례의 협상을 벌여야 했다.

여러번의 협상 끝에 얻은 귀중한 집이기 때문에  피에몬테 방언으로 집을 뜻하는 Ca’다 수의  협상을 뜻하는 Marcanda를 결합한 이름을

짓기로 했다.



                                   위의 일화는 2000년에 미국 나파밸리의 와인 거물 로버트 몬다비가 가야씨에게 했던 합병제의를  단번에 거절했던 일화와 함께 와인애호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구입 후 그의 야심찬 계획은 와이너리 건축으로 이어져 그의 오랜친구이자 건축가인 조반니 보(Giovanni Bo)’에게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건물을 짓도록 했다. 내부는 최첨단 양조시설을  갖추게 했고 저명한 조형예술가를 불러 와이너리 철학을 반영하는

인테리어로 장식했다.


와이너리 내부에 설치된 계단


와이너리 외부에서는 건물이 보이지 않는데 경내에 자라고 있던 수 백년된 올리브 나무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건물을 지하에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건축재료는  와이너리 경내에 버려져있던  중세시대  건물의 것을 재사용했고  타일이나 파이프 재료는 천연소재로 만든 것을 사용했다. 천연재료를 얻기 위해 북이탈리아, 유럽 심지어는 체코까지 물색했을 정도라 한다.



와이너리 외부 조각


Ca’Marcanda가 위치한 볼게리(Bolgheri)마을은 수퍼투스칸(Super Tuscan)와인 탄생지이다. 수퍼투스칸은 사시까이아 와인으로 유명한 마리오 인치사(Mario Incisa) 후작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그는 이탈리아인중 프랑스 품종(카베르네 프랑,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롯)으로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 선구자 이다. 인치사 후작이 만든 보르도 스타일의 사시까이아 와인이 대단한 성공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내에서 프랑스 품종으로 만든 와인에 등급을 부여하는것을 거부했다.

 

이러한 유연하지 못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시까이아 성공신화를 추종하는 수 많은 와인생산자들이 볼게리에 몰려들었고 그들이 만든 와인은 등급없이 전세계로 수출되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방관만 할 수 없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수퍼투스칸이란 명칭으로  분류해 임시 대처했다.이후 와인규정하고는 상관없이 와인생산자의 철학에 따라 프랑스 레드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수퍼투스칸이라고 부르게 된다.


                                                                                                      와인   시음실


안젤로 가야씨도 볼게리에 Ca’Marcanda와이너리 부지를 구입함으로써 수퍼투스칸 생산대열에 합류했다. 이곳은 본사인

바르바레스코(90헥타르)보다 재배 면적이 더 넓고(100헥타르) 메를롯,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을 재배한다.

Ca’ Marcanda의 토양은 terre brune terre bianche의 두 종류로 나뉜다.

 

terre burune는 갈색토양으로 철 성분과 모래,점토,미사가 혼합되었어 강한 타틴성분의 중우한 보디감의 레드와인이 생산된다.

terre bianche는 석회석과 점토성분의  토양위에 흰 돌맹이가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장기보관용 레드 와인에 적합하다.

      ‘Ca’ Marcanda’에서는 메를롯,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시라를 정해진 혼합비율로 블랜딩해서 Promis, Magari, Camarcanda 

                                    3종류의 레드와인을, 비오니에(Viognier) 베르멘티노를 블랜딩해서  Vistamare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terre bianche의 흰 돌맹이


                                             <Ca’Marcanda 와인 소개>



Promis 2011 Toscana IGT

 

품종과 비율: 메를롯(55%), 시라(35%), 산조베제(10%)

특징:terre brune에서 재배된  포도로 생산, 메를롯 & 시라의 우아함과 풍부함, 산조베제의 중우함 결합. 상당한 타닌과 날카로운 산도로  

시음 적정기는 병입 후 5~8년뒤임

점수: Wine Advocate  20138월호- 93



Magari 2012 Toscana IGT


품종과 비율: 메를롯(50%), 카베르네 소비뇽(25%), 카베르네 프랑(25%)

특징: terre brune에서 재배된 포도로 생산,카베르네 품종의 특징인 풍부한 색깔과 농익은 적색 과일향, 야채향, 부드러운 타닌과 함께 구드롱, 타르 부케가 올라옴

와인이름:  ‘Magari’  미래의 소망,희망을 나타내는 이탈리아어

점수: Wine Advocate  2013 8월호- 94





Camarcanda 2009 Bolgheri DOC


품종과 비율: 메를롯(50%), 카베르네 소비뇽(40%), 카베르네 프랑(10%)

특징:terre bianche토양에서 재배된 포도로 생산, 힘찬 타닌과  강한 미네랄 향, 풍부한 과일향과 긴 피니쉬

점수: Wine Advocate  2013 8월호- 96



Vistamare Toscana IGT

 

품종: 베르멘티노와 비오니에(Viognier) 블랜딩

와인이름: 바다경치란 뜻으로 포도밭 근처의 지중해를 떠올리는  화이트 와인

특징: 이탈리아 품종인 베르멘티노의 산미와 산뜻함,  프랑스품종인 비오니어의 원만함이 결합된 국제적인 맛과 향



사진출처 <http://terlatobolgheri.com/>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