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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평가(2)- 까를로 냐비 와이너리

가볼만한 와이너리 추천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2. 3. 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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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실 내부

오늘은 까를로 냐비 와이너리(소개)를 평가하기로 했어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에 어울리는 와이너리랍니다. 경작하는 포도밭은 3.5헥타르 면적인 소규모 와이너리지만 이탈리아에서 2천 년 이상 재배되고 있는 에르바루체 와인을 정말 맛있게 만드는 곳입니다. 와이너리를 평가한 방법은 https://blog.daum.net/baeknanyoung/400 포스팅에 안내했어요.

까를로 냐비는 카루소라는 생소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요. 이탈리아 북 피에몬테 카나베제 지역에 속하는데요. 카루소만 일부러 가기는 뭐하니깐 주변의 유명 관광지를 묶어서 가는 게 좋습니다. 오렌지 전투로 알려진 이브레아(IVREA)가 가깝고 카루소 주변에는 칸디아 호수(Lago di Candia)와 비베로네 호수(Lago di Viverone)가 있답니다. 파보네 카나베제라는 마을에는 공작새 성이라는 뜻을 지닌  파보네 성(Castello di Pavone)이 있어요. 

 

조금 욕심을 더 내자면 카레마(Carema)라는 유명한 와인 산지가 지척이에요. 깎아지른 암벽 산을 개간해 만든 테라쩨 계단 경작지에서 포도가 자라는데, 이곳을 가꾸는데 각고의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영웅적인 포도밭이라고도 불러요. 테라쩨는 산책길이 나있어 걸으면서 북 피에몬테 농부들이 전통적으로 포도를 가꾸는 방식인 페르고라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또한, 발레 다오스타 주와 국경이 가깝기 때문에 두 주를 연계하는 투어도 계획할 수 있어요.

 

와이너리 공식 명칭과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Azienda Agricola Carlo Gnavi https://www.cantinagnavi.it/contatti/

주소 Via Cesare Battisti,8 10014 Caluso (TO) Piemonte, Italia

 

Contatti della Cantina Gnavi

 

www.cantinagnavi.it

 

(1) 교통편 🍇🍇(별로)

카루소에 가려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던지 토리노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가용이 제일 쉬운 방편이지만 대중교통도 제공된다. 기차 편을 이용하려면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토리노 포르타 수사(Torino Porta Susa)역-->끼바소(Chivasso)역에서 하차, 환승-->카루소(Caluso)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토리노 포르타 수사에서 끼바소 역은 30분마다 한 대씩 있고 26분 소요된다. 끼바소 에서 카루소 까지는 2시간마다 운행하며 20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10유로 안팎이다.

 

(2) 와이너리 정보와 예약절차 🍇🍇(별로)

이메일을 넣었는데 이틀 동안 기다려도 답변이 없어서 전화 예약했다.

조르조 냐비(환대 담당)

(3) 영어 구사 능력과 친절, 전문성 🍇🍇(별로)

전형적인 패밀리 와이너리라 업무 분담이 정확지 않다. 와이너리 전반적 업무와 홍보,  환대는 조르조 냐비(Giorgio Gnavi)가 맡고 있다.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니 수신자를 Giorgio Gnavi로 해서 info@cantinagnavi.it로 예약 신청을 한다.

 

(4) 접근성🍇🍇🍇(좋음)

와이너리는 시내에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자가용 운전자는 카루소에 진입한 뒤  Corso Torino 거리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놔두고 5분 정도 (5백 미터) 도보로 가면 된다(아래 지도 참조). 주차비는 무료다. 거의 다 도착하면 와이너리 표지가 따로 없으므로 건물 번지로 찾아야 한다.

공용주차장(Mercato di Caluso)로 부터 와이너리는 도보로 5백 미터 거리에 있다

 

(5) 숙박과 맛집 접근성🍇 🍇🍇(좋음)

시내에 위치해서 숙소와 맛집을 찾는데 수월하다.

 

(6) 시음 와인 종류, 시음 비용, 와인 품질, 시음실 여부🍇🍇🍇🍇 (아주 좋음)

까를로 냐비는 에르바루체 와인을 전문으로 다룬다. 에르바루체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드라이한 맛의 와인과 특히, 파시토 스위트 와인이 아이콘 와인이다. 파시토 와인은 6개월 건조한 포도를 압착해 알코올 발효한 와인을 10년간 숙성해서 극도의 농축미와 단 맛이 환상적인 결합을 이룬다. 꼭, 시도해 보시길.

까를로 냐비의 아이콘 와인, 카루소 파시토, 건조한 에르바루체로 양조했다

 

정문을 들어서면  안뜰이 나오고 양조장, 시음실, 지하 숙성실이 둥그렇게 모여있다 시음실은 통유리 벽으로 설치했고 작지만 밝고 청결한 분위기다. 주중에는 방문객이 거의 없어서 예약만 미리 해놓으면 프라이빗 시음이 가능하다.

 

포도밭은 와이너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페르고라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빅벤치도 마련돼있다.

 

(7) 와이너리 청결함과 코비드 방역 준수 🍇🍇🍇🍇(좋음)

젤이 구비돼있고 시음실, 양조실은 청결하다. 숙성실은 3백 년이나 된 자연 지하실이라 어둡고 습기 찼으나 곳곳에 그림을 걸어놓아 분위기가 발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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