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사랑과 식욕을 잃은 줄리아 로버츠가
힐링 장소로 택한 장소가 이탈리아 나폴리.
나폴리 피자, 뽀모도리 스파게티가 식욕을 돌려주죠.
영화 일 포스티노, 리플리, 태양은 가득히 등
주옥같은 영화의 배경이 된 캄파니아주.
캄파니아 와인이 궁금하시죠?
캄파니아주의 프리미엄 와인 산지로 랜선 여행을 떠납니다.
나폴리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아벨리노 지역으로 출발합니다.
아벨리노는 아펜니노산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요.
아벨리노는 이르피니아 와인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피아노, 그레꼬, 알리아니코 와인의
남이탈리아 최고 프리미엄 와인 산지예요.
▶ 참고: 피아노, 그레꼬, 알리아니코는 품종명이며
이탈리아가 그리스 지배를 받던 기원전 10세기경에
전래되었음
아벨리노 와인을 잘 만든다고 소문난
두 군데 와이너리를 방문합니다.
먼저 이파바티(I Favatti) 와이너리,
와이너리 업무를 총괄하는 로잔나 여사장님
이파바티는 피아노 디 아벨리노 와인과
그레꼬 디 투포 와인의 맛과 향이 뛰어나요.
밭 고도가 높으며 기온이 서늘하고
점토, 석회석, 화산재 층에서 자란 포도는
라임, 복숭아, 사과 향을 피우고
로즈마린, 사루비아의 지중해 허브와
아몬드, 부싯돌 향이 복합미를 자랑하고 있어요.
두 번째 와이너리로 이동해요.
지금 가는 곳은 이파바티 와이너리에서 직선거리로 30km 정도지만
산길이라 울퉁불퉁하고 커브길이 심해 40분은 족히 걸려요.
안띠꼬 카스텔로(Antico Castello) 와이너리로 go go
지금은 초록이 만발하지만 저 뒤에 보이는
산 정상은 겨울에는 눈이 두껍게 덮여요.
알리아니코 포도송이가 탐스러워요.
알리아니코는 타닌과 산미가 마시기 좋을 만큼
부드러워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일단 숙성기간을 잘 견디어내면 타닌 결이 매끄럽고 묵직한 맛이 나며
밸런스가 좋아져 '남이탈리아의 바롤로'란 칭송을 들어요.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네요.
오늘 석식 장소는 요런 와인 셀러를 품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잡았어요.
산중에 있는 레스토랑은 어떤 스타일의 요리가 나올지 자못 궁금해지네요.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이 우리를 맞이해요.
캄파니아 하면 부팔라 모차렐라, 피자, 파스타 정도를 먹겠지 했는데
이곳에 오니 음식이 확 바뀌었어요.
육식 위주에 치즈도 차가운 모차렐라보다는 숙성한 경성치즈가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이곳은 여름에도 날씨가 쌀쌀하다 보니
칼로리가 높고 포만감을 주는 음식 위주로
식단이 발달한 것 같아요.
맨 오른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음식을 소개할게요.
모듬 안티파스토
캄파니아식 고기 완자(이것도 안티파스토임)
올리브유 향이 진하게 배어있는 푸질리 파스타
메인 요리로 로스비프와 감자구이
아래 사진은 과일 디저트와 무청 넣고 발효시킨 홈메이드 빵
그리고 이들 음식과 기가 막히게 궁합이 맞는 피아노 디 아벨리노, 그레꼬 디 투포, 타우라시 와인들이에요.
이 와인들을 우리가 다 마셨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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