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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야 로마냐주에 대하여

에밀리아 로마냐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7. 9. 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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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야 로마냐(Emilia Romagna)의 면적은 한국 경기도의 2배 크기이며 인구는 약 450만 정도이다. 이탈리아 북서에 북동쪽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북이탈리아와 중부이탈리아를 나누는 분기점이 된다.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서쪽의 에밀리아 지역과  동쪽의 로마냐의 두 지역을 합한것이며 두 지역의 이름은 로마시대때 지어진 도로이름에서 왔다.


에밀리아 가도는 BC 187년  '마르쿠스 에밀리우스 레피두스' 집정관이 이 가도를 건설하고 도로를 본인의 이름으로 부른데서 비롯한다. 에밀리아 가도는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도시 리미니에서 시작해서 모데나를 거쳐 밀라노까지 연결하는 도로다.반면, 로마냐 가도는 리미니에서 로마까지 이어지는 길을 일컫는다.


이렇듯 고대시대 부터 양대 가도가 지어져서 그런지 현재도 이탈리아의 주요 철도와 도로 노선이 에밀리아 로마냐주를  관통한다. 북이탈리아에서 중남부 이탈리아로 갈때는 이곳을 꼭 지나가야 할 정도로  교통의 사통발달 요지다.


에밀리아 로마냐는 산,바다,평야가 골고루 분포하기 때문에 이런 지형적 특징을 십 분 발휘한 관광이 발달했다. 에밀리야 로마냐주가 아드리아해와 만나는 곳은 이탈리아 최대의 해수욕장지대로 모래사장이 넓은 해안과 깊지않은 수심으로 유아가 있는 가족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라벤나(Ravenna)란 소도시는 서로마제국(AD 285~476)의 통치기간중  잠시(402~476)동안 서로마제국의 수도였다. 이 간중 초기 기독교시대의 특징을 담고 있는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졌는데 특히, 성당안의 벽을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모자이크가 유명하다.


산비탈레 바실리카(Basilica di San Vitale)성당의 모자이크는 라벤나 모자이크군의 으뜸이다. 성당내부의 바닥,기둥,천장과 벽면은 온통 황금빛 모자이크로 박혀있다. 8개의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있는데 모두 내부의 모자이크의 예술성과 역사성과 깊이 관련이 있다.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일 인당 소득(GDP 3만 2천 유로정도, 2013년 기준)이 높은 주이며 실업율이 4% 미만으로 이탈리아 2017년 7월 평균 실업률인 11,2%에 비해 상당히 낮다. 다른 이탈리아 주의 부러움을 받고있는 에밀리아 로마냐의 풍요로움은 1,2차 산업이 주도가 되어 이끈 결과다. 이 주의 주요산업은 섬유와 의류,세라믹,농기계,신발,가죽,건축 부분으로 대기업이 이끌어가는게 아니라 가족처럼 연결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에밀리아 로마냐주 인구의 64%가 조합에 가입되있는 조합원일 정도로 협동조합의 천국으로 불린다. 즉 인구 2명당 1명이 협동조합원인 셈이다. 이 협동조합이 발달하게 된 이유는 전통적으로 가족이 이끌어 가는  소규모 기업이 많은것에 유래한다. 즉, 가족끼리 뭉쳐서 생업을 이어가고 어려움이 있으면 같이 도와준다는 상생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개인이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해를 같이하는 조합원이 뭉친다. 각각의 조합원이 낸 출자금을 쌈지돈으로해 생산에 필요한 기계나 자원을 구입한다.이 조합원들은 정해진 기간에 모여 대표자를 선출하며 재무위원회를 두어 지출과 수입을 관리한다. 이윤을 조합원에게 배분하며 일정액을 준비금으로 적립해 두어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와 생산시설 확충을 한다.


에밀리아 로마냐는 뚱보가 많은 곳이란 별명도 있다. 이탈리아 20여개주에서 음식이 맛 없는곳이 어디에 있을까 싶지만 이 주의 전통음식은 각별히 미식가들의 성지로 알려질 정도로 음식맛이 좋은 곳이 많다. 이젠 국제어가  되다시피한 파미자노 치즈, 발사믹 식초, 볼로네제 소스, 프로슈토 디 파마(이탈리아의 하몽),  라자냐, 람브루스코 와인은 모두 에밀리아 로마냐가 원조인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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