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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동호회의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후기

여름 시즌 와인스터디 여행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6. 7.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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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부터 29일 까지 3박4일간 와인동호회 회원 여섯 분이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에 참가 하셨습니다. 본 와인동호회는 경기지역의 와인애호가들의 모임으로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이했다 하내요. 올 해 초 와이너리투어 장소를 정할때 이탈리아팀과 프랑스팀으로 나뉘어져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않았었고 결국 투표로 정하기로 했는데

결과는 이탈리아팀이 프랑스팀을 이겼다고 하내요.


보통 와이너리 투어의 선호지로 알려진 프랑스를 젖히고 이탈리아가 선택되었다는게 만족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탈리아를 선택한 동호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차질없이 일정을 진행해야 겠다는 부담감도 일었습니다.


투어일정은  피에몬테주와 토스카나주의 주요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클래식 와이너리 투어로서 일반 와이너리 투어와의 차이점은 리구리아주를 경유한는 것입니다.보통 피에몬테주에서 토스카나주로 이동할때는 고속도로를 타는게 관례였는데 이번처럼 리구리아주를 경유하면 한국인이 제일 가고싶어하는 장소로 뽑힌 칭궤테레 관광및 이 근교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베르멘티노(vermentino)및 베르멘티노 네로(vermentino nero) 그리고 산조베제 와인을 만날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죠..


이번 투어의 특이한점은 방문하고 싶은 와이너리를 동호인들이 직접 골랐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시음해왔고 흠모하던 와인의 생산자들을 직접 만나보려는 희망이 투어에 전적으로 반영된 것이죠. 와인과 음악의 조화, 와인과 특정한 식재료(쌀, 물, 레몬..)의 매칭등의 기발한 발상으로 와인매니아층을 넓혀가는 Bava 와이너리, 짧은 역사지만 피에몬테의 주요 와인을 섭렵하고 있는 미켈레 끼아를로 와이너리,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의 신화 비온디 산티 와이너리, 700년의 이탈리아 와인의 산증인 프레스코발디 와이너리등 이탈리아 와인을 모르는 분이라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와이너리들이죠.


그밖의 와이너리는 한국에 인지도는 없지만 발로 직접 그곳에 가지 않으면 맛볼수 없는 독특하며 지역색이 강한 와인 생산자 방문을 일정에 넣어 재미와 와이너리 수준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칭궤테레에서 멀지 않은 베르멘티노와 산조베제의 산지 '콜리 디 루니(Colli di Luni)'지역과  몬테풀차노의 폴리지아노(Poliziano) 와이너리가 그 경우입니다.


아마 와이너리 투어의 꽃은 3일차 발레도르차(Valle d'Orcia)계곡에서의 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유네스코에 지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치로 알려진 발레도르차 계곡은 풍치의 명성에 버금갈 정도의 우수한 레드와인을 품고있죠. 계곡의 목가적인 전원을 보면서 부르넬로(Brunello di Montalcino)와 비노노빌레(Vino Nobile di Montepulciano)와인을 마시니 마치 신선놀음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일정표를 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아 아래에 포스팅 합니다.




                            Bava 와이너리 입구


  로베르토 바바가 1997년 빈티지 바르바레스코 디켄팅중





    예술과 와인의 접목을 시도하는 미켈레 끼아를로 와이너리 셀러







리구리아주 동부에 위치한 루니지역(Colli di Luni)의 베르멘티노 와인은 각별하다. 베르멘티노는 짠바다 바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중해연안 특히, 리구리아와 사르데냐섬이 최대 생산지며 이곳의 베르멘티노를 최고로 쳐준다.









미켈란젤로의 다윗상과 피에타 조각상을 낳았던 카라라(Carrara)대리석. 카라라 대리석 채석장이 마치 눈쌓인 산처럼 보이는 이곳에서도 와인은 어김없이 생산된다(ㅠㅠ 와인이름은  데이 콜리 아푸아니, Candia dei Colli Apuani). 대리석이 흔하기 때문에 길거리 조각과 벤치도 대리석으로 되있고 몇 몇 와인 생산자들은 베르멘티노 네로 와인을 카라라 대리석 채석장안에서 숙성한다.




                  토스카나에 가는 이유






폴리지아노(Poliziano) 와이너리의 보물창고: 창립때부터 수확년도가 특별히 좋았던 "비노노빌레 몬테풀차노" 와인만 보관하고 있음






6월 말의 발레도르차 계곡

산퀴리코 도르차(San Quirico d'Orcia) 마을의 두오모

부르넬로 와인과 몬테풀차노 와인 투어중 잠시 쉬면서 유네스코 유적지 피엔자(Pienza) 아름다움에 도취







 Castello di Nipozzano, Nipozzano Vecchie Viti 의  끼안티 루피나가 숙성되는 천년된 지하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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