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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비니탈리 와인축제 이모저모 (2)부

블로그 운영자가 쓴 와인칼럼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3. 4. 2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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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토주 전시장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Osservatorio Aidaf-유니크레디트은행과 보코니 대학 공동연구자료) 이탈리아 와이너리의 54%는 가족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가장이 운영과 감독을 맡고 배우자가 경리를, 자녀가 양조나 판매를 담당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자료에 의하면 이 방식은 와이너리경영에 적합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형태임이 증명되었다고 발표했다. 가장이 하는 사업을 소매를 걷어붙이고 도와주지 않을

가족도 있을가 십지만 비니탈리에 오면 이 훼밀리 파워는 평범한 현실에 불과하다.


 아버지는 바이어나 고객상담하고 어머니는 안주거리를 마련하고 양조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나 아들은 관람객에 와인서빙하거나  여러가지 질문에 성심껏

응답하는 장면을 여기저기에서 목격할 있다. 어려운 질문을 하면 가장이자 사장님인 아버지가 직접와서  답변해주는 성의도 보인다. 똘똘뭉친 가족제일주의는

남부이탈리아 생산자들을 만나보면 강하게 느낄 있다.남부의 뜨거운 태양과 바닷바람을 머금고 태어난  남쪽와인 부스도 비니탈리 마니아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문지방이  닳는 곳이다.

 

마르케(Marche)주는 와인 전속 모델인 더스틴 호프만과 작별하고  대신 녹색으로 부스색을 통일해  베르디끼오,파세리나,페코리노등의 토종품종으로

만든 화이트와인과  라크리마, 몬테풀챠노, 산죠베제 레드와인이 나란히 존재하는 녹색 대지임을 과시했다.



                                                                                               마르케주의 화이트 와인


로마가 주도인 라지오(Lazio)  그동안  에스트! 에스트!! 에스트 !!!몬테피아스코네와 프라스카티(Frascati) 같은 화이트 생산지로 알려졌었지만

2000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진 체사네제 다필레품종으로 만든 체사네제 필리오(Cesanese del Piglio)레드와인으로 찬란했던 로마의 영광을 다시한

재현하고있다. 로마남부의 응회암지대에서 자란  말바지아와 트레비아노 품종으로 만든 자가로로Zagarolo, 벨로네 품종으로 만든 넵투노,프라스카티 와인의

신선한 맛이 트레비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기둥을 연상시켰다.



                                                                                                    체사네제 델 필리오 와인


와인잔을 들고 있는 아폴로 동상이 반갑게 관람객을 맞는  캄파니아주 전시관은 그레코 투포, 피아노, 파랑기나등의 기라성같은 화이트와인이 소렌토

바다같은 풍만함을 느끼게했고  타우라시, 아리아니코,피에디 로쏘, 샤시노소와 같은 캄파니아 레드와인은 언제 폭팔할지 모르는 베수비오화산의 숨은힘을

과시했다.  


                                                                                               캄파니아주 전시관


이탈리아의  가장 시칠리아는 식전주인 마르살라, 안소니카,카타라토, 까리칸테와 같은   화이트와인, 네로다볼라, 네렐로 마스카레제,

네렐로 카프쵸의 토종레드와인, 판테레리아 파시토에 이르는 완벽한 구색으로 바다와 화산, 평지가 만든 프리미엄급 와인이 생산되는 곳임을 과시했다.

 

한국에는 카리냐노와 카노나우 와인으로 알려진 사르데냐섬은 이탈리아인들의 최고 여름휴양지로 손꼽히는 덕분에 년전까지만 해도 이곳 와인은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던 지역와인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생산자의 노력에 의해 한국 와인샵에서도 심심치않게 눈에띄게되었다.

사르두스 파터(Sardus Pater)와이너리가  위치하고 있는 안티오코섬은 필록셀라가 피해갔던 곳으로  대목이 아닌 예전의 뿌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카리냐노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상당수가 수령이 150 된것들이다. 골동품과 같은 포도가 만들어낸  레드 드라이와 파시토 와인을

마실 있다는 것은 비니탈리 관람객만이 누릴 있는 특혜라 있다.


                                                                                                    사르데냐주 전시관


축제기간중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여겨볼만한데   VIVIT 해로 2번째를 맞이했다.  VIgne(포도밭)- VIgnaioli(포도재배농부)-Terroir(토양,기후)

약자이며 세계적으로 관심이 점점높아지고 있는 유기농, 바이오 다이나믹 와인에 포커스를 행사이다.  11 전시관에서 120개의 유기농와이너리가 참여해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와인을 소개,홍보하는 기회를 갖었다.

 

저명한 소믈리에이자 와인전문가인 루카 마로니(Luca Maroni)씨가  비니탈리 협회측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Trendy Oggi Big Domani” 7B전시장에서

34여개의 와이너리가 참여해 성황리에 끝났다. 해로 5회를 맞이하며 마로니씨가 직접 엄선한  창립된지 얼마안된 신예와이너리를 위한 공간이였다.

마로니씨는 알기쉽고 명쾌한 화법으로 품질대비 가격이 착한 와인을 고르는 비밀을 공개해 관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루카 마로니


좋은 와인은 음식과 함께 하면 진가를 발휘하고 함께하는 음식의 품질이 인증된것이라면 금상첨화격이다. 최상품 식자제와 식품전시회인

“Sol & Agrifood” 이탈리아  34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시장규모(3,355평방미터) 참여업체 수는 와인의 그것에

비교될 없으나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고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니탈리 축제에서의 비중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전시품목으로는 수제 맥주, 파스타 , 각종소스,올리브 오일,리조,발사믹식초, 육류와 (프로슈토), 치즈, 커피, 초코렛, 시리얼 등이다.

원래 전시회는 올리브오일 생산업체에만 개방되었으나 다른 식품분야가 추가되어 일반 농산물전시회로 확장되었다. 허나, 원래 창립취지는

남아있어 올리브오일은 행사의 홍일점역활을 하고있으며 참가업체의 40%  135 업체가  올리브오일 생산자였다. 부스마다  다양한 오일을

와인잔에 담아두어 관객들이 올리브오일 향을 맡을 있게했고 한쪽에는 오일에 적신 빵을 시식할 있게 마련해놨다.



                                                                                       

Sol & Agrifood 식품 전시회


또한, 관객의 눈을 끌기위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부스공간을 연출했는데  마르케주에서 올리브오일업체는 부스 전체를 올리브나무

밀림처럼 꾸몄고 나무아래 마다 각종 올리브오일 병이 놓인 테이블을 놔두어 방문객들이 부담없이 원하는 오일을 시음할 있게 했다. 

올리브 오일Self –Tasting Area 올리브오일 경연대회(Sol d’Oro)에서 입상한 오일을 자유롭게 시음할 있는 공간이였다. 켠에 있는

세미나실에서는 시간마다  이탈리아 여러 주에서 오일전문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올리브오일 설명회와 시음회가 열렸다.

특히 4 8 열렸던 리구리아주, 토스카나주, 사르데냐섬의 올리브오일 비교 시음회 관객들의 성황리에 치뤄졌다.



올리브오일 부스


시음회는 주최측이 개최한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올리브오일을  소개한 시간으로 일반인들이 올리브오일에 좀더 다가갈수 있었던 유익한 기회였다.

먼저 리구리아지역 오일로 막을 열었는데 품종은  타제스카(taggiasca),라바니나(lavagnina),라졸라(razzola),피뇰라(pignola) 혼합하거나

타제스카품종 100% 만들었다. 약한 푸른빛이 도는 노란색에 섬세한 과일향이 나며 섬세한 매운맛과  쓴맛이 입안전체를  조화롭게  감쌋다.

두번째 시음한 오일은 사르데냐오일로 보사나(bosana),세미다나(semidana),톤다 칼리아리(tonda di cagliari) 품종을 사용했고  옅은 녹색을

띠며  풀냄새와 골든사과, 아몬드,토마토향이 났다. 처음맛은 부드러웠으나 이윽고 리구리아오일보다는 좀더 강한 쓴맛과  매운맛이 올라왔다.

마지막오일은 토스카나의 마렘마지역에서 생산된 오일로 올리바스트라 세쟈네제(olivastra seggianese)’100% 만들었고  이전의 지역 올리브오일보다

향이나 맛이 강했다. 짙은 녹색이 돌며 아티촉, 아몬드, 덜익은 바나나, 여러 향신료향기가 선명하고 강해서 맡으면 모두 분별해 있을 정도였다.

 코로 맡은 향기를 입에서도 재확인할 있었고 코가 아른거릴 정도로 매운맛과 뒤에남는 쓴맛이 인상적이었다.



                                                                                         올리브오일 시음잔


세계유명 커피회사들의 다양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시음할 있었던 “Coffee Experience” “ Costa Doro 코스타 도로 커피부스도 인기를 차지했다. 

Cooking Show Area에서는 별로 유명한 셰프가  등장해 관객앞에서 자신들의 레시피도 공개하고 요리한 음식을 시음하면서  관객들과 의견도 교환하는

요리토론장이었다. 매회마다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사태가났고 일부 관람객은 예약담당자에게 공석이 생기면 문자로 통보해달라고 사정하는 모습도 간간이

있었다. 

 

비니탈리는 24 축제이다. 전시장을 돌아본 후에도 뭔가  여운이 남고  아쉬우면  곧장 베로나 중심가에 있는 피아짜 브라(Piazza Bra)광장으로 직행하면 된다.

광장에는 로마시대에 세워졌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도 꼿꼿하게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아레나(콜로세움) 유명한 곳이다. 광장 한편에 있는 그란 과르디아 Gran Guardia에서는 “Vinitaly for you”라는  장외축제가 늦게까지 열린다. 낮에 못다한 와인, 올리브오일, 음식과 잔잔한 라이브뮤직의 마리화주를

시도해보는 나이트 비니탈리 참여해보는 것도 와인축제를  멋있게 마무리할 있는 방도라 생각된다.



                                                                         

나이트 비니탈리 행사 ‘Vinitaly for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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