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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는 이탈리아 와이너리를 선택하는 7가지 기준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이야기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2. 2.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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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피타스 와이너리(photo credit Pitars Winery)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를 하려면 준비와 시간이 많이 들죠. 이리와 (인로드, 줄여서 이리와)는 소믈리에 과정을 마친 후 꾸준히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를 조직해 왔고, 남들이 운영하는 와이너리 투어도 여러 번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와인 전문 저널리스트(2012년도부터 와인 전문 메거진 WinOk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보니 이탈리아 다 수의 와인 지역 방문과 와인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와이너리를 보는 안목과 선택하는 기준을 쌓았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가볼 만한 와이너리 추천" 카테고리를 통해 추천하고 싶은 와이너리를 종종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 소믈리에, 와인 업종 종사들이 이탈리아 와인투어 버킷리스트 앞 순위에 올린 지역이 바롤로입니다. 이어 바롤로와 가까운 바르바레스코, 끼안티 클라시코, 몬탈치노, 베르나차 디 산지미냐노,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지역이 뒤를 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나 동시에 덜 알려졌으나 숨은 보석 같은 와이너리도 추천할 예정입니다.

 

'이리와'가 추천 한 곳은 다음 같은  7가지 기준에 적합하기 때문인데요. 각 기준의 만족도 여부에 따라 포도송이를 줄 것이며 포도송이 4개????는 아주 좋음, 포도송이 3개 ???  좋음, 포도송이 2개 ? ?별로, 포도송이 1개 ? 나쁨 등으로 표시하며 이유도 명시하겠습니다.

 

이리와는 생소한 지역에서 은둔자처럼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를 찾아가 본 경험이 많아서 와인투어를 준비하거나 찾아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 경험 있고 이탈리아 와인에 관심은 많으나 와이너리 투어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여행자분들한테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 교통편 (아주 좋음, 좋음, 별로, 나쁨)

아무리 제품리스트에 명성 높은 와인을 구비하고 있는 유명 와이너리라 한들 교통편이 좋지 않거나 찾아가기 힘들면 그림의 떡이죠. 한국 여행자가 선호하는 이탈리아 관광명소에 여행자가 있다고 가정을 하고 이곳에서 즉시 서비스받을 수 있는 교통편을 위주로 평가합니다.

 

즉,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발폴리첼라가 목적지인 경우 북이탈리아 대도시 밀라노, 토리노를 가정하에 대중교통 유무, 렌터카 업체 유무와 위치 찾기의 수월성등을 평가합니다. 토스카나인 경우는 피렌체를 기준으로 교통편을 고려합니다.

 

(2) 와이너리 정보와 예약절차 (아주 좋음, 좋음, 별로, 나쁨)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유용한 정보를 포스팅함으로써 자신을 알리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통,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약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해외에서 예약이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예약 의뢰 이메일을 넣으면 즉시 대답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깜깜무소식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재발송해보기도 하고 용기를 내서 국제전화를 걸어보기도 하죠. 와이너리가 응답을 안 하면 실망스럽고 와이너리의 진정성에 의문이 들기도 하죠.

 

이 기준은 웹사이트 정보의 정확성과 응답의 신속성 등을 평가합니다.

 

(3) 언어구사 능력과 친절, 전문성(아주 좋음, 좋음, 보통, 나쁨)

테이스팅을 진행하는 환대(hospitality) 부서 직원의 영어 구사능력을 말합니다. 와이너리 소개와 안내, 테이스팅 스킬과 자격을 따져봅니다. 와이너리 투어의 정점은 와인 테이스팅입니다. 와인을 서빙하는 직원의 경험에 따라 시음 수준과 제공하는 정보의 품질에 차이가 납니다.

 

대형 와이너리의 경우, 시음 전담 직원이 있으나 대부분이 외국어 전공자이고 최소한의 기본 와인 지식만 앵무새처럼 반복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로 고객에게 와이너리의 생산 철학이나 테루아를 알리기보다는 판매에 집중합니다. 가족이 경영하는 중소규모의 와이너리의 경우 WSET나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유했거나 지역 출신자로 전문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동향인을 고용합니다.

 

(4) 접근성(아주 좋음, 좋음, 별로, 나쁨)

와이너리 투어는 시골여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도시를 벗어나 이탈리아 농촌으로의 전원여행니다. 하여, 목적지가 유선 지역 밖이라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불통돼버리는 바람에 곤란을 겪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래서 웹 상 나타나는 주소와 내비게이션 상 주소와 일치해야 찾기가 쉽습니다.

 

아무리 와이너리 경치가 멋지고 환대가 완벽한 곳이라도 주소가 내비게이션 상에 잘 뜨지 않으면 도착 전에 지쳐버립니다. 이때는 차를 즉시 마을에 세우고 물어보거나 와이너리에 연락하는 게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이 기준은 웹 상 주소의 명확성 여부와 이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했을 때 차가 와이너리 정문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5) 숙박과 맛집 접근성(아주 좋음, 좋음, 별로, 나쁨)

투어는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일정이 딱 맞아떨어지면 오전(혹은 오후) 안에 두 군데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투어가 오전일 경우는 12시 전에 마치는데 점심시간과 가깝습니다. 시음 후엔 산도가 침샘을 자극해 식욕을 일으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와이너리 근교에 멋진 맛집이 있다면 투어의 가심비가 높아지겠죠.

 

만일, 며칠 묵으면서 그지역 와인을 깊게 파악하려는 여행자한테 필수인 숙소와 식당 접근성을 알아봅니다.

 

(6) 시음 와인 종류, 시음비용, 와인 품질, 시음실 여부(아주 좋음, 좋음, 별로, 나쁨)

연 생산량이 1만 여병(5헥타르 미만) 이하인 와이너리는 따로 시음실이 없고 건물 안 한 켠을 내어 시음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어떤 곳은 시음실은 갖추었으나 양조실 및 숙성실 관람은 여행자가 따로 요청하지 않는 한 투어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와이너리는 테이스팅 할 때 간단하게 빵이나 크래커를 내오며, 따로 비용을 추가하면 안주거리(치즈와 살라미 플레이트)룰 서비스합니다. 이 평가는 시음실 분위기, 투어코스(포도밭, 양조실, 숙성실, 테이스팅룸) 짜임새, 양조 철학과 테루아가 와인에 반영되는지 여부, 시음 와인 수, 안주 제공 등을 고려합니다.

 

(7) 와이너리 청결함과 코비드 방역 준수(아주 좋음, 좋음, 별로, 나쁨)

와인도 음식이기 때문에 와인 만들어지는 곳의 청결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와이너리 위생법을 준수하므로 양조장과 숙성실이 청결합니다. 이리와 경험에 따르면 발효조가 깨끗하고 오크통 세척을 자주 해서 깔끔하고 청결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곳의 와인이 풍미가 뛰어나고 품질도 우수하더군요.

 

이탈리아 와이너리는 2020년부터 방문 인원수를 제한하고(한 번에 5명 이내, 대형 와이너리인 경우 10명 이하), 손 세정제 구비, 시음할 때만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역 패스 미소지 방문자는 받지 않습니다.

 

와이너리 소개와 와인 스타일, 투어 포인트

앞의 평가에 곁들여  와이너리 소개, 역사, 와인 스타일, 포도밭의 지리적 특징 등을 알려드립니다. 와이너리의 흥미로운 점, 에피소드, 방문 시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와이너리로 마우로 벨리오 바롤로 와인 생산자를 평가했어요.

와이너리 평가(1) 마우로 벨리오  https://blog.daum.net/baeknanyoung/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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