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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티(Vietti )와이너리

와이너리 방문기

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9. 9. 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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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Vietti 와이너리>

 

비엣티 와이너리는 최근 4년 간 큰 변화를 겪었다. 2016년 미국 기업 Krause Holdings가 비에티를 인수했으며 외국자본이 바롤로 와이너리를 매입한 첫 사례로 남게 되었다. Krause Holdings는 미국에 Kum & Go 소매점 체인, Solar Transport, 부동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경영주는 오래전 부터 바롤로 와인에 깊은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Krause Holdings는 2015년에 스푸만테 생산업체인 Enrico Serafino 와이너리를 이미 인수한 바 있고, 자체적으로 12헥타르를 매입했었다. 이번 인수로 비에티가 포도밭 면적을 32에서 44헥타르로 불렸지만 그보다는 바롤로의 금싸라기 포도밭(MGA) 수가 늘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로서 빌레로, 록케, 부르나테, 라베라, 라짜리토 등 기존 포도밭에 모스코니, 브리꼬 라베라, 메리아메, 브리꼬리나의  새 식구가 늘어나 MGA(싱글 빈야드) 부자로 등극했다. 핵 노른자 포도밭 1헥타르의 거래가가 1백만~2백만 유로에 달한다고 볼 때 와이너리 통째 거래가는 최소

5천만 유로를 넘을거라는 게 와인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2018년에는 첫 티모라쏘 와인을 론칭했다. 티모라쏘는 바디가 묵직하고 장기숙성력이 입증된 화이트 와인으로 그간 레드와인에 집중돼있던 와인 리스트에 변화를 가져왔다. 비엣티 수석 양조가이자  Krause Holdings와 공동 대표인 루까 쿠라도 씨와  티모라쏘의 만남은 90년대 말에 있었다. 이후 토르토나 지역에 5헥타르 포도밭을 구입했고  2018년 첫 와인 출시로  20년 넘게 꾸어 온 화이트 꿈을 이루었다.

 

사실, 루까씨의 화이트 와인 열정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일 수도 있다. 고인이 된 루까의 부친 알프레도 쿠라도는 포도밭에서 사라질뻔 했던 아르네이스 품종을 인기 작물로 키웠다. 현재 아르네이스 와인이 docg등급에 오를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알프레도를 아르네이스의 아버지로 기억한다.

 

알프레도 쿠라도 씨는 비에티 브랜드 이미지를 기획하고 확고히 했다. 1960년대 단일 포도밭 개념조차 없었던 때 록케 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만을  떼어내어 Barolo Rocche di Castiglione를 선보였다. 곧, 비엣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비에티의 단일 포도밭 바롤로 시리즈를 낳았다.

 

1974년 출발한 '예술가의 라벨' 프로젝트도 고인의 아이디어다. 어느 날 예술하는 친구가 바롤로 라벨을 개성있게 시도해 보는 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고 곧 그 의견은 채택되었다. 1974년 Bonichi 화가로 시작해 다양한 국적의 화가가 동참했다. 그중에는 G.D.Vajra, Bruno Rocca, Marziano Abbona 라벨을 그린 와인 라벨 전문 화가 잔니 갈로도 있다. 1982년에는 약간의 변경이 가해져 Barolo Villero 리제르바에만 부착되고 있다.

 

 

<라벨 디자이너 Gianni Gallo가 1989년에 디자인한 라벨, Barolo Riserva Villero 1982년 빈티지>

 

이태리 출신 화가 부르노 사케토와 손잡고 "Vendemmia Poster Collection" 시리즈를 제작한다. 2006 년부터 2012 년까지 연작으로 포스터를 발표했으며 바롤로가 태어난 해의 작황 정보를 팝 아트 스타일로 표현했다.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 안내 http://blog.daum.net/baeknanyoung/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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