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카토 오디세이
단 맛은 본능이다. 호랑이 위협은 아기 울음을 멈추지 못했지만 곶감은 해냈다.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보일 때 한 조각의 케이크는 마음의 구름을 걷어내고 태양 빛으로 채운다. 깊은 숙면은 꿀 잠이고 인생조언은 꿀 팁이며, 맛있으면 꿀 맛이다. 우리의 마음과 단 맛의 밀월관계는 판대믹도 끊지 못했다. COVID19는 지구인에게 단기 가택연금을 선고했지만 단 맛 유혹은 가두지 못했다. 지구인은 평소 주량보다 와인을 50% 덜 마셨지만 모스카토 와인은 1% 밖에 줄이지 못했다. 모스카토 품종은 인류가 우연히 와인을 발견한 후 와인제조 목적으로 가꾸었다는 포도 조상중에 하나다. 우리 몸이 단 맛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듯 달콤한 모스카토는 인류 탄생 시기에 닿아 있다. 중동이 원산지로 알려진 모스카토 품종이 이탈리..
블로그 운영자가 쓴 와인칼럼
2020. 10. 23. 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