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짧은 바롤로 여행
피에몬테주는 13일부터 옐로우 존으로 격하되었다. 지난 11월 4일 봉쇄조치의 최고 단계인 레드 존(zona rossa)으로 격상된 지 40일 만에 부분적이지만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단적인 예로 레드존일 때는 거주 도시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했는데 단계가 격하되면서 피에몬테주 내에서는 도시 간 이동과 현 (province) 간 이동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성탄절에서 신정까지 대휴가 기간을 앞두고 이탈리아 정부가 신규 총리령을 곧 발표할 거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휴가 때 이동과 그로 인한 감염자 수가 다시 폭증할까 봐 이탈리아 전체에 봉쇄령(레드 존)이 다시 내릴 거라는 거였다. 새 봉쇄령까지 나에게는 열 흘의 시간밖에 없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집에 갇혀있는 동안 마음에 두었..
와인과 얽힌 짧은 이야기들
2020. 12. 20.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