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같이 가볍게 펜글씨처럼 무겁게- 부르노 로까 와이너리
부르노 로까(Bruon Rocca) 와이너리의 첫인상은 지독하게 엄격하고 원칙을 고수한다는 거다. 예를 들면 부르노 로까 가족은 일손이 가장 바쁜 수확 때나 겨울철 가지치기할 때라도 인부를 부르지 않는다. 부모와 남매 그리고 몇 명의 직원이 해결한다. 이런 수확이 가능한 이유는 포도밭이 15헥타르(4만 5천 평)로 작고, 양조장과 밭이 같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4군데의 밭이 있으나 직선거리로는 3km, 양조장을 기준으로 차로 10분 거리 내에 몰려있다. 가깝기 때문에 포도의 생명인 아로마가 신선할 때 신속하게 양조장으로 보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예전에는 발리오 세라(Vaglio Serra, 바르베라 달바) 마을에 밭이 있었는데 차로 30분 거리라 수확 작업과..
와이너리 방문기
2021. 2. 16.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