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업계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여성 와인메이커의 역할
와인 세계는 남성 위주의 사회이며 보수적인 편이다. 물론, 여성이 CEO인 와이너리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와인업계에서 여성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전통관습이 많이 남아있다. 와인은 농업활동이라 건장한 남성이 유리한점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여성상을 현모양처로 가두었던 역할의 한계는 와인과 여성의 간격을 멀어지게 했다. 일례로 '와인은 여성을 부정하게 만들고 체신을 잃게 한다' 같은 속설을 들 수 있다. 최근까지 월경하는 여자가 양조장에 서성거리면 와인이 식초로 변하다는 미신은 여성의 양조장 접근을 불가능하게 했다. 와인의 대지(에노트리아, Enotria)란 영예를 누릴 정도로 와인 종주국임을 자처하는 이탈리아는 최근에야 여성 소믈리에를 전문 직업으로 받아들였다. 그런 점..
와이너리 방문기
2021. 3. 26.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