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캐나다 이민자의 이탈리안 드림
1918년 6월, 이탈리아 국민 영웅 프란체스코 바라카(Francesco Baracca)가 조정하던 전투기가 몬텔로 언덕(북이탈리아 베네토주 소재)에 추락한다. 그로부터 5년 후 바라카의 부모는 사비오 카레이스에서 막 우승을 거머쥔 엔조 페라리에게 흑마 문양을 기증 한다. 아들의 흑마를 탄 엔조 페라리가 카레이스에서 챔피언을 휩쓸라는 염원과 함께. 공중을 향해 박차 오르는 흑마문양은 바라카가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동체에 부착하고 다녔을 정도로 자신의 분신처럼 아꼈다. 얼마 뒤에 엔조 페라리는 흑마의 꼬리를 끌어올리고 배경을 노란색으로 바꾼 다음 맨 위 테두리를 이탈리아 삼색기로 두른 뒤 페라리의 엠블럼으로 사용한다. 페라리 엠블럼은 포르셰 자동차의 엠블럼과 흡사해 무성한 루머를 낳았다. 루머 중에는 흑마..
블로그 운영자가 쓴 와인칼럼
2023. 6. 9.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