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 소설속의 와인
웨일즈 출신 작가 로알드 달은 자신의 시신을 초콜릿, 연필, 와인과 같이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연필은 직업이 작가이니까 이해가 가는데 음식은 약간 의아했다. 생전에 얼마나 음식을 좋아했길래 이런 유언을 남길정도였을까 싶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그와 함께 묻힌 와인은 어떤 와인일까 궁금했다. 고인을 알게된 건 "맛"이란 단편소설을 읽으면 서다. 제목이 주는 뉘앙스에서 음식이 주제인 글로 오인하기 쉽지만 사실은 '와인'이 주인공이다. 나는 독서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소설 전개 과정이 온전이 와인에 초점이 맞추어진 소설은 "맛" 이 처음이다. 번역상 어색한 와인용어를 제외하고는 상황설명과 표현을 미루어 볼 때 전직이 소믈리에로 여겨질 정도로 저자는 와인에 조예가 있다. 특히, 주인공이 테이스팅 경험과 포..
와인별곡
2020. 10. 14.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