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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와인 정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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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13. 6.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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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지역(가르다 호수주변과 베로나 주변지역)은 베네토주 와인 등급을 보유한 와인의 60%가 몰려있다.

가르다 호수 주변에는 '바르돌리노 수페리오레'와인과 비앙코 디 쿠스토자' '가르다' ' 산 마르티노 델라 바타리아'

'루가나'와인이 생산된다. 호수에서 나는 생선요리와 쌀요리(리조토)에 어울리는 화이트와인이 많이 생산되는데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트레비아노,가르가네가,말바시아,리슬링,샤르도네,타이(tai),만조니 비앙코, 피노 그리조,

쇼비뇽블랑,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카르메네레, 메를롯, 피노 네로, 바르베라, 마르제미노 등이다.

(베네토와인 정리(1) 참고 http://blog.daum.net/baeknanyoung/64)


바르돌리노 수페리어와인은 드라이한 레드와인이며  로제와인도 있는데  끼아레토라 불린다. 베네토의 보졸레와인이라 할 수 있는 가르다 노벨로와 함께 끼아레토는 소스가 가미된 생선요리와 좋은 파트너를 이룬다. ‘바르돌리노 수페리오레

발폴리첼라와 똑같은 품종(코르비나, 코르비노네, 론디넬라,몰리나라)으로 만들지만 아파시멘토(건조과정)을 거치지 않아

보디감과 향기의 복합성이 발폴리첼라와인보다는 덜 하지만 생산 후 1년 부터 2~3년 내에 마실 수 있는 부담없는 와인이다.


                                                                       주제페 퀸타렐리의 발폴리첼라 와인


베로나 북쪽에서 시작되는 낮은 언덕은  위로 갈수록 깊어지고 높아져서 급기야  알프스의 낮은 산등성이로 흡수되는데 

이 구릉지역은 발폴리첼라 와인산지로 알려져있다.  푸마네, 마라노, 네그라, 산 탐브로죠, 산 피에트로 인 카리아노 등의

발포리첼라 클라시코지역과 발판테나(valpantena) 지역으로 구분된다.

 

이곳은 바르돌리노 와인을 만드는 동일한 품종을 자연 또는 인공 건조시켜 드라이한 아마로네와인을 만들기도 하며 알콜발효중인 효모활동을 중지시켜 잔당을 남겨  레초토 와인도 만든다. 기상이 열악했던 해나  아마로네와 동일품종이지만 나이가 어린

포도에서 생산된 포도로는 발폴리첼라와 리파소와인을 만든다.



                                                        아파시멘토(건조과정) 중인 코르비나 포도

 

발폴리첼라 와인지역에서 베네치아 이정표가 이끄는 데로 동쪽으로 가다보면 언덕정상에 우뚝 서있는 석성과  그 아래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면서 마을 전체를 두르고 있는 성벽이 보인다. 지어진지 오래되어 많이 퇴색했지만 우아하다(소아베)는 뜻의

마을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이곳은 고성과 성벽으로 상징되는 소아베와인 마을인데

이 상징물이 보이는 수 십 km반경내에 있는 소아베 클라시코지역(소아베 와인이 처음 탄생된 지역=몽포르테 달포네,소아베)

콜리 스카리제리지역을 합친곳이다.



                                                                           소아베 마을


소아베와인은 가르가네가 포도트레비아노 소아베 포도로 만들고  재배된 곳이 화산지형 또는 석회암지형 여부에 따라 맛과

향기가 매우 달라진다. 발폴리첼라 지역처럼  포도를 건조시켜 레초토 디 소아베와인도 생산한다.

 

2009 7월 부터는 새 규정에서 정한 지역에서만 생산된 프로세코 스파클링와인에 프로세코Prosecco’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프로세코는 동일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름이었는데, 이탈리아 농림부 규정(D.M. 21/07/2009)

발효되는 시점(2009 7)부터는 바롤로나 끼안티 클라시코와인처럼 프로세코도 와인생산지역이름으로 변한다. 이런

규정이 생기게 된 원인은 프로세코 스파클링와인이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자 신대륙와인 생산자들도

이 유행에 동참해 프로세코란 이름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이탈리아의 프로세코와인 생산자들

(특히, 베네토주와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주: 이하 프리울리주) 농림부 관계자들이 모여서 내린 프로세코 보호규정이다.



                                                                                     코네리아노 마을



원래 프로세코는 프리울리주 남부에 위치한 조그만 도시이름으며 이곳에서는 글레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 프로세코와인 이름은 전통에 따라 프로세코로 불리는게 맞고 이것을 만드는 포도는 글레라로 부르는게 옳다는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것이다. 2009 7월 부터는 이탈리아의 다른 주는 물론 미국이나 호주에서 글레라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프로세코라는 와인이름으로 판매가 될 수 없다.

 

원래는 프리울리주의 토종품종이였지만 베네토주에서 많이 재배되고  베네토주에서 생산된 프로세코 와인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Colli Asolani Prosecco DOCG ‘스푸만테, ‘Conegliano Valdobbiadene Prosecco DOCG’스푸만테 ,

‘Colli di Conegliano DOCG ‘스푸만테, ‘Prosecco DOC ‘스푸만테 등이다.

 

프로세코는 케주얼한 분위기에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한국에서는 모스카토 다스티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대중성이 높은 이탈리아 와인으로 자리잡았다. 본산지인 프리울리주와 베네토주 전체에서 골고루 생산되는데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는 프로세코는 트레비소군에 집중되있고 3개의 DOCG급이  생산되고있다.

 

이 지역은 만년설로 덮힌 알프스산 정상이 일년내내  보이는 곳이며 이탈리아 동해인 아드리아해가 불과 50km정도 떨어져있다.

특히, 고급 프로세코 와인에 공통적으로 들어가있는 코네리아노(Conegliano)’란 이름은 옛날에 베네치아 귀족들이 눅눅하고 더운 날씨를 피해 여름을 보내던 피서지 이름이다. 이곳은 빼어난 경치로도 유명해 2008년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 후보지로 신청된 상태이다. 이 언덕을 포함하는 트레비소군의 5군데 마을에는 총 20,000헥타르의 포도밭에서 글레라가 재배되고 있다.

 

플룻잔을 채운 푸른빛 도는 엷은 노란색과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솟아오르는 기포는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감을 주며 작은 기포가 실어오는 상큼한  감귤류,사과,멜론, 파인애플향은 서늘한 가을을 떠오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