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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봇 베르톤(Ciabot Berton)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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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탈리아 와인로드 2020. 2. 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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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소믈리에 자격증 소지자인 페데리카가 환대와 시음을 맡고 있다>


바롤로 와인의 평균 수준이 향상된 요즘, 운이 최악인 날과 방문날이 겹치지 않는 이상 시음에서 불만족하는 경우는 드물다. 와인 품질이 우수한데 거기다 주변 경치가 뛰어나고 주인이 친절하면 가심비는 절정에 달한다. 차봇 베르톤 와이너리는 이 요소들을 총족하고 있으며 특히, 주인 부부의 인심이 시골사람처럼 후하다.


와이너리는 바롤로 지역 동쪽과 남쪽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타마리아 마을(라 모라가 관할지) 언덕 중턱에 위치한다. 바롤로의 명소인 164년 수령 삼나무가 보이고 주위에는 브리꼬 산 비아조, 로제리, 리베, 로켓테비노 포도밭이 가꿔져 있는 언덕 등성이가 펼쳐져 있다.


<차봇 베르톤에서 보이는 바롤로 경치>


이 밭에서 가꾼 네비올로로 양조,숙성한 바롤로 와인은 예전부터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고가로 팔리고 있다. 차봇 베르톤 와인 생산 리스트에 올라있는 바롤로 와인 4종류가 이 밭에서 온다.


오베르토(Oberto)가족은 1876년에 포도농사를 시작했지만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밭 소유주가 되었고  바롤로 시판을 시작했다. 와이너리 건물은 80년대에 지어졌으며 상호인 차봇 베르톤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버려진 농가 이름에서 빌려왔다.


원래 베르톤 가족 소유 농가였는데 어느날 제조하던 폭죽이 실수로 폭발해 건물이 다 타버렸다. 가족 성 오베르토와 베르톤 발음이 비슷해서 상호로 정한 이유도 있지만 세월이 흘러 애착이 가다 보니 아예 불타기 전 건물을 와이너리 라벨에 그려 넣기로 했다.


1990년 무렵부터는 마르코와 파올라 남매가 와이너리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마르코는 양조를, 파올라는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다. 마르코 부인 페데리카는 공인 소믈리에 출신으로 환대와 테이스팅을 맡고 있다. 페데리카의 세련된 매너와 친절한 와인 설명은 와인에 감칠맛을 더한다.


<와이너리 양조를 담당하는 마르코, 포도밭을 관리하는 파올라 누나와 같이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14헥타르의 포도밭은 친환경 농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건강하고 완숙한 포도는 와인의 출발점이란 기본을 지키기 위해 유기농 와이너리로 전향했다. 포도열 사이 빈 공간은 피복작물을 심었고 유황과 구리가 든 화학비료 대신 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발효시켜 만든 비료를 준다. 페르가몬 디퓨저를 달아 나방을 퇴치한다.


▶바롤로 와이너리 투어 안내 http://blog.daum.net/baeknanyoung/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