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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모리노 Mauro Molino 와이너리 라 모라 마을은 바롤로 마을 중 북서쪽에 위치하며 포도밭의 평균 고도가 높다. 라 모라 마을에 속하는 포도밭 면적이 536헥타르나 달해 면적만으로 볼 때 바롤로 최고다. 라 모라에 소재하는 와이너리 평균 연령이 낮다. 1980~1990년대 바롤로 인기가 상승 물결을 탈 때 다수의 신생 와이너리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농부 가족이었으나 와인업으로 전향하거나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한 인구의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 마우로 모리노 와이너리의 창업자인 마우로 모리노는 오너 와인메이커다. 라 모라 출신 농부의 아들이 태어나 소년기부터 와인 메이커의 꿈을 키웠다. 알바 양조 전문학교에 입학해 양조학을 전공했고 1970년 대 그가 사회에 진출할 나이에 이르렀을 무렵 와인 양조는 전망이 좋은 직업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타..
세라룬가 달바 바롤로의 기수- 에토레 제르마노 Ettore Germano 와이너리 에토레 제르마노 와이너리는 포도 농부가 1960~1970년대 와인 붐을 타고 바롤로 생산자로 변신을 도모했을 때 전형적인 성공담을 보여준다. 1856년 제르마노 선조는 세라룬가 달바 마을로 이주한다. 가족은 체레타 밭을 경작했고 이곳의 농작물을 인근 시장에 내다 팔면서 연명을 했다. 체레타 밭은 제르마노 가족의 모체 밭으로 130년 뒤에는 바롤로 크뤼 밭으로 지정된다. 1960년대에 에토레 제르마노가 가업을 승계하였고 그에 의해 와이너리 설립계획이 구체화한다. 포도 묘목 접목 전문가였던 그는 틈틈이 포도밭을 고품질 수종으로 교체하면서 와인 생산자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인근의 프라포(prapo), 라자리토(lazzarito) 같은 명당 밭을 인수했다. 1975년, 드디어 상호를 자신의 이름으로 정한 와..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평정한다-라 스피네타 La Spinetta 와이너리 라 스피네타는 리베티 가족 소유 와이너리며 가족의 진취적인 사고방식과 마케팅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어 리베티 와인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피에몬테주에 세 군데 와이너리와 토스카나주에 한 곳의 와이너리를 거느리고 있다. 1960년대 주제페와 리디아 부부는 카스타뇰레 델레 란제 Castagnolo Delle Lanze 마을에 이주해 온다. 부부는 포도밭을 경작하면서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1977년대에 부모의 토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자녀들이 라 스피네타를 창립한다. 와이너리가 소재하는 곳은 세계적인 모스카토 산지였고 당연히 이들의 첫 와인은 모스카토였다. 하지만 리베티의 모스카토는 특별했는데 싱글빈야드에서 수확한 포도로만 만들었다. 이들의 모스카토는 이탈리아 최초의 싱글빈야드 모스카토로 기록된다..
피라 루이지 Pira Luigi 와이너리 피라 가족은 세라룬가 달바 마을에서 네비올로를 적어도 2백 년 전부터 가꾸고 양조해 왔다. 그러나 와인이 생산이 전문인 와이너리로 변모한 시기는 1950년대로 루이지 피라(Luigi Pira)에 의해서다. 루이지 피라는 세라룬가 달바의 유명한 크뤼 밭을 인수하기 시작했고 벌크(750ml 표준병에 병입 하지 않고 무게로 판매하던 전통방식) 판매방식을 폐지하고 모든 와인은 PIRA 라벨을 부착한 병에 넣어 판매했다. 피라 와이너리는 네비올로, 바르베라, 돌체토 같은 피에몬테 토착 레드 와인에 올인하고 있다. 이는 바롤로 생산자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제품 라인에서 화이트 와인은 찾아볼 수 없다. 피라 성장의 원동력이 된 아이콘 와인은 바롤로, 랑게 네비올로, 바르베라 달바, 돌체토 달바다. 밭 면적은 10헥타르..
석식 같은 간식, 간식 같은 석식 와이너리에서 즐기는 아페리티프,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아페리티프는 이런 유의 식사를 일컫는 공통어이고 이탈리아 피에몬테주는 이를 메란다 시노이라 Merenda Sinoira라고도 불러요. 간식을 뜻하는 메렌다(Merenda)와 석식을 뜻하는 시노이라(Sinoira)를 합쳐놓은 단어예요. 간식과 석식? 서로 섞이지 않고 튕겨져 나갈 것만 같은 상대어를 결합해 놓았네요. 메란다 시노이라는 북이탈리아 피에몬테 농부들이 즐기던 풍습이에요. 고단한 밭일을 마감하는 오후 5시경, 농부들은 농기구를 잠시 내려놓고 땅에 빙 둘러앉아 빵, 살라미, 치즈를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 곤 했죠. 평범한 음식이지만 영양가 높고 배를 채우기는 적당한 건강식이죠. 그래서 메렌다 시노이라를 해석하면 저녁식사 후 느끼는 만복감을 ..
크뤼 바롤로를 포기할지라도 품질은 지킨다-마솔리노 와이너리 마솔리노(Massolino) 와이너리는 마솔리노 가족이 운영하는 패밀리 와이너리입니다. 포도밭 관리부터 양조, 숙성, 사무까지 가족들이 도맡아 하고 있어요. 마솔리노 와이너리의 정식 이름은 Azienda Agricola Vigna Rionda Massolino로 조금 길어요. Azienda Agricola는--> 와이너리, Vigna Rionda는--> 리온다 포도밭이란 뜻을 갖는 이탈리아 단어입니다. 비냐 리온다는 바롤로 와인 규정이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네비올로 재배, 양조, 숙성, 병입 과정이 이루어지는 170개 포도밭 중에 하나입니다. 밭 면적은 좁지만 마솔리노를 포함해서 9군데 와이너리가 나눠가지고 있어요. 비냐 리온다는 1930년대 마솔리노 가족이 와인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첫 번째로 구입한..
부씨아 바롤로로 떠오르는 신성- 실바노 볼미다 Silvano Bolmida 오늘은 호탕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실바노 볼미다 사장이 운영하는 와이너리를 소개할게요. 그는 피에몬테주 몬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부씨아란 곳에서 22년을 바롤로 생산에만 전념해 오고 있어요. 볼미다씨가 자신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기 전에는 바릴레란 전통 깊은 와이너리에서 20년간 양조가로 근무했다고 하니 그의 인생 자체가 와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던 중 1999년에 독립을 결심했고 4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이 딸린 작은 농가를 구입했다고 하네요. 밭이 작다보니 와인 양은 적었지만 그는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해요. 특히 부씨아 밭에서 나오는 바롤로는 인기가 치솟아 단시간에 실바노 볼미다의 아이콘 와인 자리를 꿰찼어요. 2018년도는 실바노 볼미다씨에게는..
와이너리 평가(5)-비에티 와이너리 오늘은 비에티(Vietti) 와이너리를 방문할게요. 비에티는 바롤로 와인을 오래 만들어 온 세월만큼이나 내부 곳곳에 스토리가 숨어있어요. 바롤로 지역 중앙에 놓여있는 카스틸리오네 팔레토 Castiglione Falleto 마을에 비에티 선조가 이주한 때가 17세기 경이라 하네요. 가족들이 초기에 거주했다가 후에 와인 양조와 숙성시설로 변모한 건물은 그보다 2세기 앞선 15세기에 지어진 거라 하네요. 비에티 와이너리의 요모조모를 알고 싶으면 블로그 운영자가 기고한 '비에티Vietti의 뉴 빈티지 바롤로가 전하는 감동'칼럼을 참고하세요. 비에티 투어는 안뜰 가장자리에 둘러쳐져 있는 철 울타리에서 출발해요. 이지점에 서면 하늘을 캔버스 삼아 포도밭 모자이크가 흩뿌려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발밑으로 스카로..